‘위대한 유혹자’ ‘손 꼭 잡고’, 日서는 선전할까

입력 2018-05-19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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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왼쪽)-‘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사진제공|MBC

MBC 드라마가 국내에서의 부진을 일본에서 만회할지 관심을 모은다.

MBC가 최근 방송한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와 ‘위대한 유혹자’가 각각 6월23일 한류전문채널 KNTV와 6월30일 일본 CS채널 위성극장에서 방송된다. 국내에서는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일본에 판권을 판매해 선전을 기대하게 한다.

MBC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이다.

‘손 꼭 잡고’는 한혜진이 2013년 SBS ‘따뜻한 말 한마디’ 이후 5년 만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긴 공백기를 보내고 연기활동을 재개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극중 시한부 선고를 받은 뒤 한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남편(윤상현)과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줘 감동을 안겼다. 드라마가 전달하고자 했던 이 메시지를 일본 시청자를 상대로 다시 한번 내세운다.

일본에서는 국내 드라마의 지고지순한 남녀의 사랑 등 감성적인 이야기에 특히 호감을 보여 국내에서의 아쉬움을 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대한 유혹자’는 국내 청춘스타들의 패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도환, 레드벨벳 조이, 김민재, 문가영 등을 내세웠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우도환과 조이가 속한 레드벨벳이 일본에서 한류스타로서 주목을 받고 있어 이들의 인지도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10~20대는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의 활약으로 국내 아이돌 스타를 포함해 젊은 연기자들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흐름이 우도환과 조이로 이어져 ‘위대한 유혹자’로도 연결되길 바라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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