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츠(Suits)’가 반환점을 돌았다.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Suits)’(극본 김정민/연출 김진우/제작 몬스터유니온, 엔터미디어픽처스)는 대체불가 두 남자의 시선강탈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호평 속에서 줄곧 수목극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쯤에서 ‘슈츠(Suits)’의 반환점 이후 관전포인트를 꼽아봤다. 남은 4주 동안 ‘슈츠(Suits)’를 더욱 짜릿하고 강렬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어디까지 짜릿할까, 장동건x박형식 역대급 브로맨스
‘슈츠(Suits)’를 이끄는 두 남자 최강석과 고연우. 닮은 듯 전혀 다른 두 남자는 콤비플레이를 펼치며 사건들과 부딪혔다. 두 남자가 한 화면에 등장해 승리를 거머쥘 때면 시청자는 절로 눈호강, 뇌호강을 할 수 있었다. 이름처럼 ‘최고’를 자랑하는 두 남자 매력에 안방극장이 흠뻑 빠진 것이다.
그런 이들이 멘토와 멘티를 넘어 서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또 이로 인해 두 사람은 변화하고 있다. 앞서 ‘슈츠(Suits)’ 제작진은 첫 방송 전부터 장동건, 박형식의 역대급 브로맨스를 예고했다. 8회까지 방송된 현재, 이들의 브로맨스는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매회 역대급을 보여준 두 남자의 브로맨스, 남은 8회 동안 얼마나 짜릿하게 시청자를 흥분시킬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 장동건, 자신의 과거 실수와 어떻게 마주할까
7, 8회에서 최강석의 검사시절 과거가 공개됐다. 검사로 승승장구하던 최강석이, 믿고 따르던 오검사(전노민 분)의 증거인멸이 싫어 스스로 검사를 그만둔 것이다. 이 가운데 8회 엔딩에서 고연우가 최강석의 공판검사 시절 사건을 꺼냈다. 고연우는 해당 사건에도 증거가 인멸됐고, 때문에 억울하게 누명 쓴 피해자가 있음을 밝혔다. 이기는 게임만 하는 최강석이 이유가 무엇이든 자신의 과거 실수와 마주하게 됐다. 실수를 덮을까, 아니면 바로잡을까. 최강석의 다음 행동이 궁금하다.
천재적 기억력, 공감능력을 가진 고연우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 ‘강&함’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진짜 변호사가 아니다. 가짜다. 최강석이 준 기적 같은 기회를 잡아 가짜지만 그의 어쏘로 일하게 된 것. 고연우는 멘토인 최강석의 조언에 따라 변호사로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고 정체를 숨길 수는 없을 터. 채근식(최귀화 분)은 하루가 멀다 하고 그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다. 고연우는 언제까지 정체를 숨길 수 있을까. 그는 결국 진짜 변호사가 될 수 있을까.
◆ 김영호, 손여은.. 예고된 새 인물들의 등장 및 파급효과
에피소드 형식으로 극이 전개된 만큼 그 동안 장신영, 비와이, 손석구, 전노민 등 여러 스타들이 ‘슈츠(Suits)’에 힘을 보탰다. 이런 가운데 반환점을 돌면서 강력한 임팩트의 새 인물 두 명이 등장을 예고했다. 바로 함대표 역의 김영호와 김검사 역의 손여은이다. 이들은 스토리상 특별한 존재감과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새 인물들의 등장, 그로 인한 파급효과가 궁금하다.
‘슈츠(Suits)’가 반환점을 돌았다. 전반부 8회 동안 ‘슈츠(Suits)’는 지금껏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색다른 감각의 드라마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이제 반환점을 돌며 강력한 변화를 예고했다. ‘슈츠(Suits)’ 후반부가 또 어떤 특별함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지 기대된다. 한편 반환점을 돈 ‘슈츠(Suits)’ 9회는 내일(23일) 수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몬스터유니온, 엔터미디어픽처스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