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뮤직 어워드 참석 해외 가수들, 방탄소년단 신곡 ‘떼창’ 진풍경

입력 2018-05-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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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21일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특급대우를 받으면서 ‘월드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사진은 방탄소년단이 이날 시상식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트로피를 받은 뒤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주최측, 무대 앞 중앙에 좌석 배치
시상식장의 가수·팬들 “BTS” 연호
빅스타 멘데스 “함께 작업하고 싶다”
9월 세계 10대도시 월드투어 출발


단순히 ‘글로벌 그룹’이라는 명칭을 넘어 이제는 세계가 먼저 찾는 그룹이다.

지난해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지만 방탄소년단은 국내에만 머물기는 어렵게 됐다. 이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레드카펫부터 시상식에서 모두 중심에 우뚝 섰다. 현지 매체들은 이들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고, 시상식 주최 측은 이들의 좌석을 무대 바로 앞 중앙에 배치했다. 시상식을 채운 팬들은 물론 해외 가수들도 연신 방탄소년단의 영어이름인 “BTS”를 외쳤고, 이들의 신곡 ‘페이크 러브’를 ‘떼창’하는 진풍경까지 펼쳐졌다.

이들의 인기를 말해주듯 방탄소년단은 시상식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등 세계적인 스타를 제친 결과라 더욱 놀라웠다. 방탄소년단 무대를 소개한 팝스타 켈리 클락슨은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 그룹”이라 평했다.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의 공연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적인 팝스타이자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경쟁한 션 멘데스는 “방탄소년단을 정말 좋아한다.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 이들의 공연을 처음 봤을 때 살면서 본 공연 중 제일 멋있었다. 신세계였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션 멘데스 뿐만 아니라 이들과 작업해 보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해외 스타는 한둘이 아니다. 앞서 세계적인 듀오 체인스모커스는 전작 ‘러브 유어 셀프 승-허’의 수록곡 ‘베스트 오브 미’를 공동으로 작업했고, 미국 유명 DJ 스티브 아오키는 ‘마이크 드롭’의 리믹스 버전을 함께 만든 데 이어 이번 3집 수록곡 ‘전하지 못한 진심’을 공동으로 작사, 작곡했고 피처링까지 맡았다.

이들의 위상은 더 커질 전망이다. 8월 서울 잠실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진행하는 월드투어를 통해 세계로 활동무대를 넓혀나간다. 9∼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포트워스, 뉴어크, 시카고, 캐나다 해밀턴 등 북미와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벌인다. 각각의 공연장 역시 최대 규모다. 적게는 1회, 많게는 3회씩 진행하는 각 공연장은 1만5000명에서 4만명의 관객을 수용하는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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