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의 관부재판 기록”…‘허스토리’ 스틸 10종 공개

입력 2018-05-23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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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의 관부재판 기록”…‘허스토리’ 스틸 10종 공개

'내 아내의 모든 것',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민규동 감독과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문숙, 이용녀, 김선영, 김준한 그리고 이유영 등 쟁쟁한 배우들의 잊지 못할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허스토리'가 6년의 관부 재판 기록을 한 눈에 담은 스틸 10종을 공개해 눈길을 모은다.

영화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로,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 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

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 10종은 부산에 설치된 신고 센터를 시작으로 6년간 23번의 재판을 하기까지, 당당하고도 가슴 뭉클한 관부 재판의 과정을 담아 영화의 소재와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신고 센터 사무실에 모여 앉은 원고단의 모습과, 원고단 단장 문정숙(김희애), 변호사 이상일(김준한)이 기자 회견을 갖는 장면은 본격적인 관부 재판의 시작을 알리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어 첫 재판을 위해 시모노세키로 향하는 문정숙 단장과 류선영(이유영), 배에 몸을 실은 할머니들의 모습은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오가며 펼쳐진 치열한 재판 과정을 담아 가슴 벅찬 여운을 자아낸다.

어떤 시련에도 결연함을 잃지 않는 문정숙과 당당하고 강단 있게 재판부를 향해 증언하는 배정길(김해숙), 과거의 기억과 힘겹게 마주하지만 담담하게 증언하는 원고단 할머니들의 모습은 당시 법정의 치열했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속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여기에 희망을 잃지 않고 문정숙과 할머니들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원고단을 위해 밤낮으로 머리를 맞대는 사람들의 모습은 오직 자신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맞서야 했던 6년의 치열한 시간들을 담아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보도스틸 10종 공개로 관부 재판 실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허스토리'는 대한민국 대표 베테랑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압도적인 시너지로 올 여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은 관부 재판 실화 '허스토리'는 오는 6월 말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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