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가 살아 움직여요”…‘피터 래빗’ 싱크로율 100% 스틸

입력 2018-05-23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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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피터 래빗’이 베아트릭스 포터의 원작 동화를 고스란히 살려낸 데칼코마니 스틸과 함께 제작과정을 공개했다.

‘스웩’ 넘치는 악동토끼 ‘피터 래빗’과 ‘화’가 넘치는 깔끔쟁이 도시남 ‘토마스’가 당근밭을 놓고 벌이는 기상천외한 한판승부를 그린 영화 ‘피터 래빗’이 원작 동화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영화 속 공간과 CG로 구현된 동물 캐릭터들의 뛰어난 완성도로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피터 래빗’의 원작인 그림동화 ‘피터 래빗’시리즈는1902년 영국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의 작품으로 전세계 36개 언어로 번역 출간, 1억부 이상 판매되며 20세기 최고의 아동문학으로 손꼽히는 클래식 고전 동화이다. 뛰어난 상상력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닌 베아트릭스 포터는 동물 캐릭터 별로 특징을 디테일하게 포착해 사랑스럽게 표현했고 작품을 집필했던 곳이자 동화 속 ‘피터 래빗’이 살고 있는 장소인 레이크 디스트릭트 마을의 아름다운 풍광을 작가 특유의 따스한 느낌이 드는 수채화 톤의 그림으로 표현해 전세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피터 래빗’ 제작진은 원작 그대로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실제 원본 일러스트를 끊임없이 보면서 고민을 거듭했다. “관객들이 ‘피터 래빗’을 보면서 이것이 애니메이션이라는 걸 잊게 되는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두 가지 목표를 세워야 했다.

첫째, ‘피터 래빗’을 포함 모든 동물 캐릭터들이 진짜 동물처럼 보이도록 할 것. 둘째, 의상과 캐릭터별 표현은 원작 동화대로 유지할 것” 이라고 연출에 임한 각오를 전한 윌 글럭 감독. 리얼리티에 중점을 둔 그의 연출 방식은 모든 제작진에게 고스란히 적용됐다. 본격적인 촬영 기간 동안 실사 촬영 팀과 애니메이션 제작 팀이 동시에 작업을 진행한 끝에 ‘피터 래빗’과 동물 친구들의 실감나는 표정과 함께 더욱 현실감 넘치는 영상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원작의 공간인 레이크 디스트릭트 마을에서 주요 장면을 촬영해 원작이 지닌 아름답고 따뜻한 감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처럼 제작진의 정교하고 섬세한 손길과 끝없는 고민, 각고의 노력이 더해져 동화의 아름다운 수채 일러스트를 완벽하게 구현해낸 영화 ‘피터 래빗’은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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