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투데이] 이서원, ‘성추행·흉기협박 혐의’로 오늘 검찰 조사 (종합)

입력 2018-05-24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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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원, ‘성추행·흉기협박 혐의’로 오늘 검찰 조사

성추문(성추행)에 휩싸인 이서원이 24일 검찰 조사에 임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는 24일 오후 2시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8일 이서원을 입건해 조사한 뒤 혐의가 있다고 보고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서원은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원은 술자리에 동석한 여자 연예인 A씨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다. 이후에도 이서원이 계속 신체 접촉을 시도하자, A씨는 남자 친구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화가 난 이서원이 흉기로 A씨를 협박했다고. 이서원은 당시 조사에 나선 담당 경찰관에게도 욕설을 퍼부었다는 전언이다.

그리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입장을 발표했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서원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우선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 이전까지 이런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 죄송하다. 현재 이서원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깊은 사죄한다.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따라 이서원은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KBS 2TV ‘뮤직뱅크’는 스페셜 MC 체제를 유지하며 후임 MC를 물색 중이다. ‘이서원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극본 추혜미 연출 김형식, 이하 ‘어바웃타임’)은 대체 배우로 김동준을 낙점해 빠른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준은 ‘어바웃타임’ 첫회부터 등장해 ‘이서원 지우기’에 일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서원이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어떤 말을 할지도 주목된다. 경찰 조사를 받고도 버젓이 SNS 활동을 했던 이서원이다. 논란 이후라도 공개적으로 자신의 심경과 사과를 전해야 했음에도 침묵했던 그가 취재진의 카메라를 향해 어떤 말을 하고 태도를 보여줄까.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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