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문승원. 스포츠동아DB
그러나 이용찬과 달리 문승원은 승운이 따르지 않아 아직 2승(3패) 뿐이다. 문승원은 “대학 때부터 승운이 없는 투수였다. 이제 내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속 쓰린 일도 미소를 머금고 말할 정도로 여유가 생긴 것이다. 문승원은 “팀 동료 박종훈(평균자책점 4.85·6승2패)과 비교하면 내가 팀에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분위기를 못 만들어준 탓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책임을 스스로에게서 찾았다.
그래도 문승원은 풀타임 선발 2년차인 2018시즌이 아직까지 만족스럽다. “볼넷 비율을 낮추겠다”는 자신과의 다짐을 지켜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문승원의 9이닝당 볼넷은 1.71개에 불과하다. 김광현~메릴 켈리~앙헬 산체스~박종훈의 막강 선발진에 가려있을 뿐, 문승원도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천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