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최강 5선발’ 향해가는 SK 문승원

입력 2018-05-28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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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문승원. 스포츠동아DB

SK 우완투수 문승원(29)은 현재 KBO리그 ‘최강의 5선발’이다. 27일까지 평균자책점 3.76(52.2이닝 22자책점)이다. 27일 인천 한화전에 앞서 만난 문승원은 “(잘 던지는 5선발 투수로는) 두산 이용찬도 있다”고 웃었다. 이용찬은 평균자책점 1.32에 5승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이닝(34이닝)에서 문승원 만큼은 아니다. 결국 두산과 SK가 1·2위를 달리고 있는 결정적 배경에는 5선발의 탄탄함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이용찬과 달리 문승원은 승운이 따르지 않아 아직 2승(3패) 뿐이다. 문승원은 “대학 때부터 승운이 없는 투수였다. 이제 내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속 쓰린 일도 미소를 머금고 말할 정도로 여유가 생긴 것이다. 문승원은 “팀 동료 박종훈(평균자책점 4.85·6승2패)과 비교하면 내가 팀에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분위기를 못 만들어준 탓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책임을 스스로에게서 찾았다.


그래도 문승원은 풀타임 선발 2년차인 2018시즌이 아직까지 만족스럽다. “볼넷 비율을 낮추겠다”는 자신과의 다짐을 지켜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문승원의 9이닝당 볼넷은 1.71개에 불과하다. 김광현~메릴 켈리~앙헬 산체스~박종훈의 막강 선발진에 가려있을 뿐, 문승원도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천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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