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U-18 현풍고, 창단 후 첫 왕중왕전 진출

입력 2018-05-28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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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대구FC U-18(이하 현풍고) 팀이 사상 첫 왕중왕전 진출에 성공했다.

현풍고는 26일(토) 오후 4시 현풍고에서 부산아이파크 U-18(이하 개성고)과 맞붙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현풍고의 왕중왕전 진출은 2009년 대구FC U-18팀으로 창단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18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B조에 속한 현풍고는 9라운드까지 4승 3무 2패 승점 15점으로 4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승점 13점이었던 광주와 전북은 현풍고를 무섭게 추격 중이었다. 현풍고가 승리할 시 자동으로 왕중왕전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었지만, 무승부나 패배 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했다.

현풍고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내내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전반 추가 시간 실점하면서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개성고 오승현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조범석이 밀어 넣었다.

현풍고는 후반 초반부터 한명이 퇴장당한 개성고의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다. 후반 교체로 들어온 김성준이 골을 성공시켰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0분 드디어 동점골이 터졌다. 수비수 정상훈이 코너킥 상황에서 박민서가 올린 공을 슈팅으로 연결시켜 개성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두 팀이 치열하게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1-1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광주는 전남을 1-0으로 꺾었고, 전북은 아산을 상대로 5골을 성공시키며 5-0 승리를 거뒀다. 1-1 무승부를 기록한 현풍고는 승점 1점을 추가하여 16점으로 세 팀이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우위를 점하며 사상 첫 왕중왕전에 오르게 됐다.

이날 득점을 기록한 정상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열심히 준비했는데 경기 때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 준비를 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 감독님, 코치님, 학부모님께 보답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처음으로 왕중왕전에 발을 내딛게 된 현풍고는 내친김에 사상 첫 왕중왕전 우승에 도전한다. 왕중왕전 일정은 아직까지 미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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