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코리아 “방탄소년단 점령한 美 빌보드 200차트는 가장 객관적”

입력 2018-05-28 14: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3집으로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면서 빌보드 차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18일 발표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내용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전작 ‘러브 유어셀프 승-허’로 최고 7위까지 올랐던 자체 기록을 또 한 번 깼으며,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13만5000점 이상을 받아 1위에 올라섰다. 놀라운 기록을 바탕으로 빌보드200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세계 최고의 보이밴드라는 수식어를 입증했고, 해당 차트에서 외국어 앨범이 1위를 차지한 것은 12년만이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이에 27일 오전 각 포털사이트에서는 ‘빌보드 차트’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가 있는 등 美 빌보드 200 차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빌보드코리아 측 역시 이러한 상황에 무척 고무되어 있다. 지난 해 미국의 빌보드 본사에서 케이팝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보고 국내에 설립한 빌보드코리아(김진희 대표)는 국내 케이팝 핫100차트를 美빌보드에 동시에 매주 업데이트하고 있다. 빌보드코리아 측에 따르면, 美빌보드 200차트는 음악 소비자들의 동향을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14년에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빌보드코리아는 美빌보드 케이팝 섹션에 기사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전 세계 케이팝 팬들에게 발 빠른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빌보드코리아의 김진희 대표는 “빌보드 200차트는 2014년부터 앨범 판매량 뿐 아니라, 앨범 수록곡을 골라 소비하는 사람들을 추적하기 위한 Track Equivalent Album(TEA) 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집계하는 Stream Equivalent Albums(SEAs)를 반영한다”며, “TEA는 열 곡을 한 앨범으로 집계하고, SEAs는 1500번의 스트리밍을 한 앨범으로 집계하는데, 그 동안 어떤 곡을 누가 얼마나 소비하는지 파악을 할 수 없었던 만큼, 빌보드 200차트의 개편은 대중의 심리와 테크놀로지 발전에 발맞춘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번 연속 빌보드 200에서 톱10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이 2018년 그룹 앨범 판매량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으로 1위에 등극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방탄소년단으로 인해 케이팝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