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현명한 복귀vs이른 선택” 서인국 ‘1억개의 별’ 출연확정

입력 2018-05-30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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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복귀vs이른 선택” 서인국 ‘1억개의 별’ 출연확정

배우 겸 가수 서인국이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하반기 편성이 확정된 tvN 새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를 통해서다.

tvN 측은 29일 오전 동아닷컴에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편성이 올 하반기로 확정됐다”며 “남자주인공 역에는 배우 서인국이 출연을 확정했고, 여주인공 역에는 배우 정소민이 캐스팅돼 출연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서인국의 소속사 비에스컴퍼니 측 역시 “서인국이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출연을 확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정소민의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측은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측으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아직 출연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정소민의 출연 여부를 떠나 서인국의 안방 복귀는 결정됐다. 이는 ‘병역면제’ 처분을 받은 지 약 1년 만이다.

지난해 3월 28일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소한 서인국은 입대 4일 만인 3월 31일 오후 늦게 귀가 명령을 받았다. 이는 왼쪽 발목에 지병(거골의 골연골병변)이 발견돼 군 지침에 따라 결정된 귀가 조치다. 또 같은 해 4월 27일 한 차례 재신체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에도 정밀검사를 이유로 재검사 판정을 받았다.

이어 6월 5일 대구의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서인국은 같은 달 17일 ‘병역면제’ 처분을 받았다고 알렸다. 당시 소속사(전 소속사)는 “재검사에 대한 정밀검사 진행한 결과, 서인국은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으로, 5급(전시근로역) 병역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서인국은 전 소속사인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관계를 정리하고 비에스컴퍼니로 이적, 치료에 집중했다. 그 과정에서 가수 박보람과의 열애, 결별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병역면제’ 처분을 받고 치료에 집중한 지 약 1년 만에 서인국은 다시 배우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의 복귀를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절차상 문제없는 병역면제 처분을 받았더라도, 유독 ‘연예인의 병역 문제’에 민감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 부상 등으로 ‘의병 전역’한 몇몇의 배우와 달리 치료 도중 매체 노출이 잦았던 서인국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작품에서 펼칠 서인국의 연기는 기대된다. 드라마 ‘38사기동대’, ‘쇼핑왕루이’ 등에서 배우로서의 역량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의 연기가 어떻게 진화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도 사실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은 2002년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된 ‘소라호시’를 원작으로 한다. 두 사람의 얽히고 설킨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기무라 타쿠야, 후카츠 에리 등이 출연해 주목받기도 했다. 주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국내에서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원작에서 ‘근친’이라는 파격적인 소재가 국내에서는 어떻게 리메이크돼 그려질지도 관건. 과연 서인국이 이 복잡한 감정들을 어떻게 표현해 낼지 주목된다.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서인국의 복귀가 이른 선택일지, 절묘한 타이밍일지, 앞으로 제작, 방영될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은 올 하반기 시청자를 찾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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