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라붐 멤버들은 가족이에요. 이야기도 잘 통해요. 속에 있는 이야기도 많이 나누죠. 믿을 사람은 결국 멤버들밖에 없더라고요. 누군가 힘들 때 서로 눈치도 잘 채요. 한숨만 쉬어도, 표정만 봐도 알죠. 멤버들이 모니터링도 많이 해주고 연기적인 부분도 많이 도와주곤 해요. 항상 고맙죠.”
무대를 향한 같은 갈망으로 모인 다섯 멤버들(탈퇴한 율희 제외). 하지만 라붐의 마지막 앨범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썸머 스페셜 앨범이다. 그룹으로서는 1년 가까이 공백기가 이어지고 있다.
“오래 쉬었죠. 회사에서도 앨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멤버들도 열정적이라 마음을 잘 모아서 계획을 세워가고 있어요. 저희는 매순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해요. 마음이 무겁기도 해요. 어떻게 잘 풀어나가야 할까 싶어요. 정확한 콘셉트를 못 잡아서 계속 고민하고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걸크러시 콘셉트를 해보고 싶어요. 투애니원 선배님이나 이효리 선배님 같은 무대를 꿈꿔왔어요. 그런 파격적인 무대를 해보고 싶어요. 재계약이요? 아직 이야기한 게 없는데 라붐은, 라붐으로 쭉 가야죠. 아직 라붐으로서 못 보여드린 게 많아요.”
“자작곡 쓰는 것을 좋아해요. 독학했는데 완성된 곡은 두 세곡 정도고요 미완성된 곡은 열댓 곡 돼요. 주로 상상하거나 주변 사람들의 경험을 듣고 가사를 썼어요. 생각나는 멜로디가 있을 때마다 음성 메모를 남기면서요.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요. 공개한다기보다 스스로 곡을 쓴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어요. 최근에 회사에 들려드렸는데 낼지 말지 고민하는 것 같아요.”
일 욕심이 많아 현재 연애 생각도 없다던 솔빈.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물었다.
“데뷔 전에는 데뷔만 하면 성공이라고 생각했어요. 막상 데뷔해보니 넘어야 할 산이 많더라고요. 경쟁은 더 치열하고요. 정신이 바짝 들었어요. 책임감과 사명감도 생겼고요. 목표에 있어서 좀 더 성숙해진 것 같아요. 라붐으로 콘서트도 하고 싶고 음원 차트 순위에도 들고 싶어요. 시상식에도 참석해보고 싶고요. 연기에서도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에게 저를 알리고 싶어요. 영화제에도 가보고 싶고요. 다양한 역할로 인사드릴게요. 제 모습 기대해주세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