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도, 방송도, 행사도…‘방탄 모시기’ 경쟁

입력 2018-06-0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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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스포츠동아DB

“방탄을 잡아라!”

한마디로 ‘난리’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내외 산업계 전반에서는 ‘방탄소년단 모시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들과 관련된 광고, 공연, 유통 등 각종 종목들이 엄청난 경제효과를 누리게 되자 방탄소년단의 이름값과 함께 특수효과를 얻기 위한 업계의 몸부림이 커지고 있다.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방탄소년단을 통해 이미지 상승과 매출 증대 등 탄탄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현재 금융, 전자, 스포츠의류 등 주요 기업의 광고 모델로만 나서고 있고, 추가로 수십 개 브랜드의 광고모델 제의가 쏟아지고 있다. 각 기업 측은 방탄소년단에게 유리한 조건과 엄청난 계약금 등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입장도 아쉽다. 우선 이미 내년 초까지 모든 일정이 정해진 상태라 밀려드는 요청을 모두 거절하고 있는 상태지만 이들을 찾는 ‘손짓’은 끊이질 않는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지상파 방송 3사의 주요 음악프로그램만 소화하고 있다. 그 외 일정은 앞서 계약한 광고 촬영을 위해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쓰고 있다.

기업 행사나 각종 대학 축제, 콘서트도 마찬가지다.

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아쉽게도 일일이 거절하기도 바쁘다. 심지어 5억 원이 넘는 출연료를 제시해도 시간이 없어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해외 투어에 집중할 계획이라 국내에 머무는 시간이 더 희박하다. 방탄소년단은 그에 앞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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