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연속 안타…추신수의 질주

입력 2018-06-03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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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의 달아오른 방망이는 6월에도 유효하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타율 0.262를 기록하며 3할을 향해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회 자신의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았다.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상대 선발 투수 가렛 리처즈의 초구를 적극 공략했다. 리처즈가 이날 첫 투구로 선택한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 불발로 추신수의 안타는 선취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직접 홈을 밟을 기회가 찾아왔다. 4회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7회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리처즈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뒤이은 두 차례의 땅볼로 3루와 홈을 차례로 밟아 시즌 35득점 째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연장 10회의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이날 동갑내기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운명은 극명히 갈렸다. 토론토 오승환(36)은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트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말 구원 등판해 0.2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5경기 무실점이 무색하게도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12까지 올랐다. 토론토는 4-7로 졌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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