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신재웅. 스포츠동아DB
SK 손혁 투수코치는 신재웅의 멘탈(정신력)에 주목했다. 그는 “정우람(한화)의 인터뷰를 보니 ‘내 공을 믿는다’고 하더라. (신)재웅이도 그렇다. 주자가 나가도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덧붙여 “1점차의 터프세이브 상황에선 엄청난 압박을 느낀다. 그 상황에서 무너지면, 다음 등판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재웅이는 상황에 관계없이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 타자가 노림수를 갖고 들어와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트레이 힐만 감독도 “신재웅은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이 확실히 느껴진다. 꾸준히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강조했다.
무기도 확실하다. 시속 140㎞대 중후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조합은 타자의 유형을 가리지 않고 승부할 수 있는 요소다. 손 코치는 “마무리투수가 갖춰야 할 제1의 조건은 모든 구종을 공격적으로 던지는 것이다”며 “직구의 구위가 살아나면서 체인지업의 위력도 배가했다. 그 상승효과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