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꿈나무들에게 롤랑가로스의 클레이코트 경험을 안겨주다

입력 2018-06-0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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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테니스꿈나무들을 후원하는 론진의 LFTA가 올해 규모를 두 배로 늘렸다. 한국에서도 두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에펠탑 특설 클레이코트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김유진. 사진제공 ㅣ 론진

테니스 꿈나무들에게 롤랑가로스의 클레이코트 경험을 안겨주다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 중 하나인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가 열리고 있는 요즈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혈투와 더불어 대회를 풍성하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 롤랑가로스의 공식 파트너이자 타임키퍼로서 수년간 대회를 후원해온 론진(Longines)이 테니스 꿈나무들을 파리로 초청했다. 일명 론진 퓨처스 테니스 에이스(LFTA)라는 프로그램으로 2010년에 시작하여 올해 9회째를 맞았다.


한국을 비롯하여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 전 세계 각지 20개국 13세 미만의 재능 있는 테니스 꿈나무들을 위해 특별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실제 롤랑가로스 경기와 동일한 조건에서 토너먼트 대회를 경험하게 한다.


말 그대로 미래의 테니스 에이스들에게 롤랑가로스를 미리 느끼고 경험하게 하자는 취지이다. 매년 남녀 선수를 번갈아 초청하던 것을 올해는 특별히 각국 남녀 1명씩 선발해 규모를 2배 늘렸다. 한국에서는 여자부 김유진(안곡중1)과 남자부 주태완(매화중1)이 선발되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틀 동안 론진 아카데미에서 클레이코트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에펠탑 전망대에서 LFTA 토너먼트 조추첨식에 참여했다. 론진의 홍보대사로 롤랑가로스를 3회 우승한 스페인의 아란챠 산체스와 전 세계랭킹 2위 알렉스 코레차가 조추첨을 했다. 모든 선수들에게는 론진의 손목시계가 증정됐다.


롤랑가로스 대회를 맞아 에펠탑 밑에 실제 대회가 열리는 클레이 코트를 설치해 에펠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클레이코트 경기를 선보였다. LFTA 토너먼트 예선 일부 경기와 결선 경기가 열렸으며 대한민국의 김유진은 4경기를 에펠탑 테니스 코트에서 치렀다. 비록 2승2패로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패한 두 경기 모두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투혼을 발휘했다.


유니폼에 태극기가 새겨져 있어 에펠탑을 찾은 한국 관광객들이 응원을 하기도 했다.


훈련과 대회 이외에도 론진의 홍보대사 안드레 아가시와 슈테피 그라프의 시범 경기가 있었다. 롤랑가로스 대회 현장을 방문해 경기를 보기도 했다. ‘흙신’ 라파엘 나달의 경기를 지켜보았다.


일주일간의 환상적인 경험을 한 주태완은 “프랑스는 물론 유럽에 처음 와봤다.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하게해준 론진에게 감사드린다. 나달 경기를 봤던 것, 세계 여러 나라의 선수들과 어울려서 훈련했던 것 등 지난 일주일을 못 잊을 것 같다. 몇 년 후에 꼭 롤랑가로스에 출전하는 선수로 다시 오고 싶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론진은 지난 몇 년간 ‘론진 랑데부 롤랑가로스’와 ‘론진 퓨처스 테니스 에이스’ 등 주니어 테니스를 후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선수들에게 롤랑가로스를 경험하게 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또한 알파인 스키 월드컵 이벤트의 일환으로 론진 퓨처스 스키 챔피언스를 개최하며 스포츠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조수연 객원기자 chosuyou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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