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이동기, 히트곡 ‘논개’ 열창…김학래 “한결같은 친구”

입력 2018-06-05 09: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동기, 히트곡 ‘논개’ 열창…김학래 “한결같은 친구”

‘아침마당’에 가수 이동기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5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화요 초대석’에 이동기가 출연했다. 이날 그는 김학래와의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군 제대하고 서울에 노래하러 명동에 갔다. 하루에 500원 받고 한 달에 15000원 받고 노래했다. 김학래는 당시 쳐다볼 수도 없는 스타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동기는 “밤 업소에서 처음 만났다. 나이가 들어서 스타가 된 줄 알고 형이라고 불렀다. 알고보니 동갑이었고, 자연스럽게 친구가 돼서 41년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학래는 “오래됐다. 저 친구는 한결같다. 인상을 보면 꼭 범죄라도 저지를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고, 이동기는 “김학래야말로 한결같다. 과거에 범법할 수 없는 위치에 있었는데 제가 인기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똑같이 대해줬다”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동기는 자신의 히트곡 ‘논개’에 대해 “(히트할 거라고) 생각도 안 했고, 버리는 곡이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앨범에 10곡을 넣어야 했다. 9곡은 내 스타일의 음악을 넣었다. ‘논개’도 심혈을 기울여 썼지만 시대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날 많이 도와주던 라디오PD가 있었는데 ‘너 안 된다. 가수하지 말라’고 했다”며 “충격을 받고 음반을 쏟고 나와서 방송국 구석에서 울었다. 가수로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많이 방황했다”고 설명했다.

이동기는 “그런데 알고보니 그 PD 음반을 듣다보니 ‘논개’가 귀에 쏙 들어왔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른 PD들에게 소개해주고 틀어주다 보니까 ‘논개’라는 히트곡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기는 1983년 ‘논개’ 히트 이후 자취를 감췄다. 이에 이동기는 “노래는 가끔 하다가 1년에 한 번정도 나왔는데 토크쇼는 처음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아침마당’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