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안산그리너스 상대로 연패 탈출 도전

입력 2018-06-05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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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대전시티즌이 안산그리너스FC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꿈꾼다.

대전은 6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안산과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1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연패의 늪에 빠졌다. 3연승 뒤 2연패다. 성남FC전 패에 이어, 광주FC와 홈경기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광주 전은 특히나 아쉬웠다. 김진영의 부상과 가도에프의 퇴장 등 잇따른 악재 속에서도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내주며 패했다.

연패의 사슬을 끊어야 할 때다. 다시 한 번 위기에 강한 면모를 드러내야 한다. 대전은 이번 시즌 연패를 하더라도, 3경기 이상 가지 않았다. 2연패가 최다였고, 항상 그 다음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위기 속에서 선수단이 하나로 똘똘 뭉친 결과다.

안산 전은 분명 쉽지 않다. 최다 득점자(5골) 가도에프가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김진영 골키퍼까지 부상으로 결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수적 열세 속 45분 가까이 뛰었기에 체력적 부담도 크다.

하지만 고종수 감독은 위기 속 더 단단해지는 선수단을 믿었다. 고 감독은 “안산 전도 쉽지 않게 됐다. 하지만 뒤에 있는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늘 그랬다. 누가 빠지더라도 나머지 선수들이 그 공백을 채워줄 것이다. 3일 뒤 안산 전에서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선수들 스스로도 마음을 가다듬었다. 고참 안상현은 성남전 패배 후 머리를 짧게 깎았다. 고참으로서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함이었다. 고 감독은 “안상현이 갑자기 머리를 깎고 왔다. 고참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산 전 역시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승점 16점의 대전과 안산(승점 19)의 격차는 여전히 3점이다. 다득점에서 대전이 앞서고 있기에, 승리하면 다시 6위로 올라갈 수 있다. 때에 따라 최대 5위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대전에 3연패는 없었다. 대전은 안산 전을 통해 반전의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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