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대화가 필요해 1987’, 10일 마지막…“10년, 행복했다”

입력 2018-06-0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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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대화가 필요해 1987’, 10일 마지막…“10년, 행복했다”

‘대화가 필요해 1987’이 화려한 마지막을 예고하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레전드 코너 중 하나로 꼽히는 ‘대화가 필요해 1987’이 이번 일요일(10일) 방송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오랜 시간 시청자들과 함께해 온 장수코너였던 만큼 어떤 무대로 대미를 장식하게 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

‘대화가 필요해 1987’은 과거 큰 인기를 얻었던 ‘대화가 필요해’의 프리퀄 버전으로 매주 스토리가 이어지는 드라마 형식의 코너. 믿고 보는 개그맨 김대희, 장동민, 신봉선, 이세진의 차진 연기력과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웃음 포인트가 어우러져 매주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전해 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코너의 트레이드 마크인 식탁과 김대희, 신봉선, 장동민이 단란하게 둘러앉아 있다. 특히 패기발랄한 유치원생에서 벌써 고등학생이 된 장동민의 폭풍성장(?)으로 과거 ‘대화가 필요해’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상황.

김대희는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함께한 멤버들은 진짜 가족 같은 존재다. ‘대화가 필요해’부터 ‘대화가 필요해 1987’까지 지난 10년 동안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시원섭섭한 심정을 드러냈다.

또한 장동민은 “처음 시작할 때 ‘대화가 필요해’의 명성을 깎아 먹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 부담스러웠다. 그래도 잘 마무리가 되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내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서도 ‘내가 이런 걸 했었다’라고 전편을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 자랑스러운 코너”라고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신봉선은 ”세진이가 1987년보다는 기존 ‘대화가 필요해’ 식탁 씬으로 마무리하자고 먼저 제안해줬다. 그래서 다시 이 그림으로 돌아오게 되니 지난 10년을 함께 정리하는 느낌이 들었다. 10년 전 거의 막내인 나를 데리고 선배님들과 함께 공연하면서 매우 든든했고, 즐겁게 연기했다. 나를 많이 발전할 수 있게 만들었던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고 코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더불어 이세진은 “워낙 높은 선배님들과 함께하다 보니 처음에는 부담감도 컸다. 하지만 늘 친근하게 대해주셨고 무엇보다 항상 저를 믿어주셨다. 제 아이디어를 존중해주시고 제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며 “함께 코너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라고 벅찬 소감을 남겼다.

이처럼 김대희와 신봉선 커플의 알콩달콩 로맨스와 그 시절의 추억, 향수를 부르는 이야기로 한 주 한 주 풍성하게 채웠던 ‘대화가 필요해 1987’의 마지막 무대는 이번 주 일요일(10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되는 대한민국을 웃기는 원동력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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