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마’ 박성웅, 美친 ‘마당발수사’…정경호와 으르렁 브로맨스

입력 2018-06-11 10: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라온마’ 박성웅, 美친 ‘마당발수사’…정경호와 으르렁 브로맨스

박성웅이 ‘마당발 수사’로 웃음을 선사했다.

박성웅이 10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연출 이정효)에서 촉에 살고 촉에 죽는 육감 수사를 보여줬다. 살인범을 잡기 위해 동네 통반장들의 인맥과 직감을 이용하는가 하면, 시도 때도 없이 정경호와 티격태격하는 ‘브로맨스’를 펼쳤다.

이날 강동철(박성웅)은 단순 자살로 추정되는 현장에서 한태주(정경호)가 ‘살인사건’이라고 말하는 바람에 곤혹스러워했다. 기사를 쓰겠다는 기자들을 말리다 물구덩이에 엉덩방아까지 찧으며 태주에게 제대로 당한 것. 두 사람은 으르렁거리며 각자의 수사 방식대로 포위망을 좁혀갔다. 1988년식 수사에 단연 익숙한 동철이 태주보다 한발 먼저 증거들을 확보했고, 범인으로 의심되는 DJ를 잡아 왔지만 태주의 예리한 눈썰미와 태클로 인해 결국 그를 풀어줬다.

서로의 수사 방식은 다르지만, 범인을 잡겠다는 의지만큼은 같았다. 나영(고아성 분)이 찾아낸 실종신고서를 토대로 또 한 명의 피해자를 발견했고 피해자의 마지막 행선지로 향했다. 태주가 2018년식 과학수사 방법을 이용해 범인의 족적을 발견하면 동철은 그 족적이 군화인 것을 단숨에 알아차리며 의도치 않게 힘을 합쳐 범인의 특징을 찾아냈다.

곧바로 동철의 ‘마당발 수사’의 진가가 발휘됐다. 안주머니에서 두툼한 수첩을 꺼낸 동철은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며 동네 통반장들을 불러 모았고 “우리가 사람을 하나 찾고 있는데, 통반 적부에서 23일 이전에 이사 온 사람 좀 확인해줘야겠어. 동네에 누가 사는지 다들 알잖아?”라며 넉살 좋게 도움을 요청했다. 곧바로 범인의 생김새는 물론 집까지 알아내며 두 번째 피해자를 구해내고 범인 검거에도 성공, ‘미친 멧돼지’다운 성과를 보여준 것.

1988년 당시 있을 법한 형사로 변신한 박성웅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또 한태주 역의 정경호와의 묘한 ‘공조 수사 호흡’이 재미를 더한다.

‘라이프 온 마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