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미들라이커 남궁예지

입력 2018-06-1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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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여자축구부의 에이스, 남궁예지. 사진제공ㅣ남궁예지

고려대학교 여자 축구부는 지난 2015년 데뷔 이후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여자 축구의 강자로 떠올랐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남궁예지가 있었다.


남궁예지는 다음 시즌 WK리그 드래프트 1순위로 꼽힌다. 미드필더지만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여자대학축구리그를 평정했다. 7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열리는 전국 여자축구 선수권 대회에도 출전한다.


지난 춘계 한국 축구연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남궁예지는 만족보다는 아쉬움으로 기억한다.


4학년인 남궁예지는 대학생 신분으로는 마지막 시즌을 소화 중이다. 대학시절 최강으로 불렸던 고려대의 중심이었던 만큼 4년간의 대학생활은 좋은 기억이 대부분이다. 남궁예지는 “우리가 잘하다 보니 많은 학우들이 응원할 맛이 난다고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대학축구 명문의 자존심을 후배들이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당부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남궁예지는 졸업 후 WK리그로 진출할 예정이다. 대학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프로리그는 또 다른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남궁예지는 “동기들이 대표팀이나 프로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맏이 받았다. 특히 장창 선수가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 프로에 진출해 에이스 학번이라는 소리가 무색하지 않도록 준비할 계획이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남궁예지의 최종목표는 대표팀과 해외리그 진출이다. “선수라면 누구나 대표팀에 대한 꿈을 꾸듯이 나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이 목표이다. 롤모델인 (지)소연 언니처럼 빅리그를 누비며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남궁예지는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이제 곧 남자대표팀의 월드컵이 시작되지만 내년 여자대표팀의 월드컵도 있다. 러시아 월드컵과 함께 우리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신동현 대학생명예기자 rerydh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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