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추자현(왼쪽)·우효광 부부.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추자현이 출산 뒤 여전히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응원하고 있다. 데뷔 이후 어렵게 일궈온 성과에 대한 재평가이기도 하다.
추자현은 지난해 1월 중국 배우 위샤오광(우효광)과 결혼한 뒤 1일 아들을 얻었다. 하지만 출산 직후 폐상태가 좋지 않아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현재 일반병실로 옮겨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체가 의식불명 상태라고 보도했지만 소속사는 이를 전면 부인했고, 남편 역시 SNS를 통해 이를 확인하며 아내의 곁을 지키고 있다.
이런 상황은 추자현에 대한 진심 어린 응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관련 보도의 댓글에는 추자현의 회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추자현은 1999년 SBS 드라마 ‘카이스트’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지만 큰 빛을 발하지는 못했다. 2006년 영화 ‘사생결단’에서 수위 높은 연기 등 내보인 재능은 그에 대한 평가를 달리하게 했다.
하지만 그는 직후 홀로 중국으로 날아갔다. 꾸준한 연기 활동에 필요한 벌이를 위해서였다. 그야말로 신인으로 돌아갔다. 현지 드라마로 잇따라 주목을 받았고 한류스타로 크게 성장했다. 그 힘겨운 과정은 2015년 SBS 다큐멘터리 ‘SBS 스페셜’ 등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다시 돌아온 그는 남편과 함께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을 통해 국내 시청자의 시선도 모아왔다. 단지 예능프로그램 출연 덕분이 아니라 그가 10여 년 동안 중국에서 일궈온 성과에 대한 국내 대중의 호평이기도 했다. 현재 처한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카메라 앞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시청자가 그를 믿는 까닭이기도 하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