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규리는 신비주의적 느낌이 강하다. 그동안 대중들에게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기 때문. 공백기가 길었던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그는 스스로 이런 점을 자각하고 있을까.
“상황이나, (예능 등) 프로그램들이 그렇게 저를 드러내고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사실은 이 영화 홍보를 시작할 때 ‘나 혼자 산다’ 제의가 왔었어요. 근데 홍보가 끝나고 정리되지 않은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해보고 싶었죠. 저한테 갇혀있는 이미지가 있어서요.”
아직 소속사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 활발한 활동을 위해서는 소속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동반돼야하기에 신중히 선택해야하는 부분일 것이다.
“많이 접촉하고 만나보고 있어요. 신중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좋은 회사에서 이야기도 있어서, 잘 접촉하고 싶어요.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고 싶고요.”
‘데자뷰’를 통해 오랜 만에 작품으로 인사하게 된 남규리. 올해 그의 목표는 어떨까.
“좋은 작품을 하고 싶어요. 의미 있는 작품이요. 작품을 할수록 욕심이 생기는데 이제 좀 더 분량이 적어도 좋으니 새롭게 보여줄 느낌들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어요. 그리고 연기 잘 하시는 선배들과 연기하면서 가까이에서 느끼고 경험해보고 싶은 게 소원이고 목표죠.”
“제가 작품을 하면서 느낀 게, 평가는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과 다르게 가더라고요. 의외로 좋거나 별로이기도 하고요. 일희일비 하지 않는 게 습관이 돼있어요. ‘데자뷰’를 시작으로 조금 더 많은 영화의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