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열풍 예상”…‘수춘기’ 박지윤→더보이즈 선우, 5色 출사표 (전문)

입력 2018-06-12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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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풍 예상”…‘수춘기’ 박지윤→더보이즈 선우, 5色 출사표

tvN '나의 수학사춘기'가 26일 저녁 7시 첫 방송을 확정한 가운데 본격 수학 정복에 앞서 출연자들의 출사표가 공개됐다.

'나의 수학사춘기'는 수학에 지친 많은 이들을 구원해 줄 신개념 에듀 예능으로 박지윤, 이천수, 몬스타엑스 민혁, 모모랜드 데이지, 더보이즈 선우가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변해 수학 도전기를 펼친다. 5명의 출연진은 여러 이유로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되었지만 다시 한 번 수학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한 상황으로 '나의 수학사춘기'와 함께 성장을 꿈꾼다. 방송에 앞서 이들이 각자 수학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 박지윤-이천수 "자녀의 공부에 도움이 되고자"

학창 시절부터 '수포자'였다고 밝힌 박지윤은 자신의 '수포자' 기질이 아이에게 전달될 지 모른다는 막연한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나의 수학사춘기'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박지윤은 "'나의 수학사춘기' 첫 시간부터 '꿀팁'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아이의 실질적인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에 도움이 될만한 비법을 많이 배우고 있어 나만 알기 아까울 정도"라며 학부모들 사이에서 '나의 수학사춘기' 열풍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천수는 수학 공부를 먼저 해서 딸에게 알려주는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축구선수로 오래 활약해온 이천수는 "축구는 확률이라고 생각한다. 승률을 통해 상대팀과 우리팀을 비교 분석할 수 있고, 나의 위치별 공격 성공률을 통해 선수로서의 장단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확률화 시키는 작업을 많이 해봤기에 백분율에 자신 있다"고 수학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민혁-데이지-선우 "팬-성장-호기심 충족을 위해 출연 결정"

몬스타엑스 민혁은 10년도 넘는 세월동안 수학을 공부해 본 적 없다고 솔직히 고백하며 '나의 수학사춘기'를 통해 숫자와 계산이 무섭고 어렵다고 느끼는 것을 고치고 친근해지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나의 수학사춘기' 출연을 통해 "팬분들 중 중고등학생이 많아 그들에게 '늦지 않았다, 수학 포기하지 마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다"며 팬사랑을 전하기도.

모모랜드 데이지는 학생 때 수학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 대비 성적이 좋지 않아 자신의 수학 실력에 의문이 남아있는 상태. '나의 수학사춘기'를 통해 수학 실력을 다시 한 번 검증하고 수학까지 잘하는 빈틈없는 사람으로 성장을 노린다. 또한 캐나다에서 오래 생활한 경험을 반추하며 "한국과 캐나다 수학 공부에 차이점이 있다. 한국은 정확한 답변에 의의를 둔다면 캐나다는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에 의의를 두는 것 같다"며 의견을 전했다.

평소 호기심이 많아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에 흥미를 느낀다고 밝힌 더보이즈 선우는 "'나의 수학사춘기'를 통해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낀 수학을 다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인생은 답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수학은 명확한 정답이 있다는 게 매력인 것 같다. 수학에 자신감을 갖고 싶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한 곧 수능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으로서 '나의 수학사춘기'에서 배운 지식을 발판 삼아 시험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나의 수학사춘기'의 선생님을 맡은 차길영 수학강사는 첫 방송을 앞둔 6월 23일(토) 특별한 수학 강연을 진행한다. 실제로 활용 가능한 공부법을 알려주며 '수포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간을 가질 예정. 참가 신청은 20일(수)까지 '나의 수학사춘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나의 수학사춘기'는 26일 저녁 7시 첫 방송된다.


- 다음은 출연자들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박지윤 인터뷰>

Q1. '나의 수학사춘기'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학창 시절부터 있었던 수포자라는 공포는 성인이 되어서도 따라다니는 것 같아요. 숫자만 봐도 겁이 난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사는덴 크게 불편함이 없지만 나의 수포자 기질이 아이에게 전달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공포를 극복하고 싶어요!


Q2. '나의 수학사춘기'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당장 수학을 잘해서 좋은 대학을 가겠다 하는 목표는 불가능하지만, 삶을 윤택하게 만들 수는 있을것 같아요. 예를들어 가정에서 수입과 지출을 관리할 때에도 보다 이율이 높은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보다 유리한 세일가의 상품을 구매해서 장바구니 경제도 알뜰하게 꾸릴 수 있지 않을까요? 더 나아가서는 아이가 수학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을 때 함께 머리 맞대고 풀이과정을 함께 할 수 있을 정도만 되어도 좋을것 같아요.


Q3. 두 자녀의 어머니인만큼 수학 교육에 관심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나의 수학사춘기'를 통해 자녀들 교육에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얻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첫 시간부터 한마디로 대박 꿀팁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어요. 저희 아이는 아직 초등학교 2학년 이어서 바로 이 꿀팁을 전수해서 아이가 신기하게 받아들이기 까지는 좀 기다려야 하겠지만, 확실히 실질적인 학교수업을 따라가기에 도움이 될 만한 비법들을 많이 배우고 있어서 나만 알기는 아까울 정도에요. 학부모들 사이에서 수학사춘기 열풍이 불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몇번 수업을 듣진 않았지만 벌써 수학에 재미를 느끼거든요. 우리 아이들도 그거면 되지 않을까요?


<이천수 인터뷰>

Q1. ‘나의 수학사춘기’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일단 먼저 주은이(딸)가 커가면서 수학을 배워오는데 요즘 수학이 많이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부를 먼저 해서 알려주는 아빠가 되고 싶었습니다. 축구선수를 했지만 초등학교때까지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공부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수학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좀 더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Q2. ‘나의 수학사춘기’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중학교 수학을 배우고 있는데 마스터를 해서 나중에 주은이(딸)가 모르는 문제를 질문하면 자신있게 풀이해줄 수 있는 멋진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운동선수도 공부와 거리가 멀지 않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었습니다.


Q3. 스포츠는 상대와의 대결에서 이기기 위해 수학적인 논리로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축구선수로서 오랜 활약을 해오셨던 점이 수학 공부에 도움이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축구는 확률이라고 생각합니다. 승률을 통해 상대팀과 우리팀의 전력을 비교 분석할 수 있고, 나의 위치별 공격 성공률을 수치로 보게 되면 더욱 확실한 나의 장점과 단점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프리킥 찰 때 왼쪽으로 찰지 오른쪽으로 찰지 내가 어떤 코스를 더 많이 찼는지 상대팀에서 분석을 하고 나와서 골키퍼가 그 위치로 가서 자주 막지만 그 확률을 역이용해 반대로 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확률화 시키는 작업을 많이 하다 보니 백분율에 자신있고 수학공부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민혁 인터뷰>

Q1. '나의 수학사춘기'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저도 어린 나이지만 일찍 수학을 포기해서 벌써 10년도 넘게 전부터 수학이란걸 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도전하고싶기도 하고 큰 목표는 이번 계기로 수학에 재미를 느끼며, 제가 한단계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2. '나의 수학사춘기'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저희 팬분들 중에서도 중학생, 고등학생 팬 분들이 많은데 몬베베들에게 늦지않았다! 수학 포기하지마라, 라는 의미를 전달해주고 싶습니다.


Q3. 무대 밖의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해 온 글로벌 아이돌로서 특별히 수학의 필요성을 느끼셨던 적이 있을까요? '수학을 알았더라면 이런 활동은 보다 수월했을 것 같다'고 느낀 적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무엇을 계산해야할 때! 저도 그렇고 멤버들도 그렇고 계산을 하면 어려운 부분이 많더라고요. 숫자와 계산이 무섭고, 어려운 일이 아닌 친근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데이지 인터뷰>


Q1. ‘나의 수학사춘기’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학생 때 수학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대비 성적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어요.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도 제 수학 실력에 대해 아직도 의문이 남아서 이번 기회를 통해 저의 수학 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고 싶어요. 그리고 수학까지 잘하는 빈틈없는 사람이 돼보고도 싶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2. ‘나의 수학사춘기’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거의 새 책처럼 깨끗한 수학 문제집들이 본가 책상 위에 쌓여있는데 무리 없이 풀어보고 싶습니다.


Q3. 10여년이 넘게 캐나다에서 생활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과 캐나다의 수학 수업이나 공부법을 비교했을 때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우선 캐나다에서는 간단한 계산을 하기 위해 계산기 사용을 허용합니다. 한국은 정확한 답변에 의의를 둔다면 캐나다는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에 의의를 두는 것 같습니다.


<선우 인터뷰>


Q1. '나의 수학사춘기'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평소 호기심이 많아서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에 흥미를 느끼는 편인데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상대적으로 어려워하는 수학이란 과목을 다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인생은 답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수학은 명확한 정답이 정해져 있다는 점이 수학의 매력인 것 같은데요. 숫자나 공식에 겁 먹지 않고 수학에 자신감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2. '나의 수학사춘기'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공식을 이용해 문제를 풀고 맞췄을 때의 성취감과 기분 좋았던 느낌을 다시한번 느껴보고 싶고요. 저도 곧 수능을 보게 될텐데... 모든 문제를 다 잘 맞추진 못하더라도 프로그램에서 배운 지식을 발판 삼아서 최선을 다해 시험에 임하고 싶습니다!


Q3. 현 고등학생으로 가장 최근까지 수학과 가까이 지내셨을 것 같습니다. 또래 친구들 중에도 '수포자'가 많은지, 그리고 본인은 수학을 언제, 무슨 이유로 포기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A. 예고라서 그런지 저도 그렇고 주변 친구들도 수학 공부보다는 각자의 전공에 더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더 집중해서 공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중학생 때 까지는 당연하게 열심히 해왔던 과목인데요. 포기했다기 보다는 아무래도 연습생 생활을 하게 되면서 점점 숫자들을 보면 덜컥 겁이 나게 되고 점점 수학과 거리가 멀어지게 된 것 같아요. 이번 기회를 통해 수학의 재미를 찾아가고 싶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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