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의 초기 걸작인 ‘리차드 3세’는 영국 요크 왕조의 마지막 왕이었던 실존 인물 리처드 3세(1452~1485)를 다룬다.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가장 매력적인 악인으로 불리는 ‘리차드 3세’는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각색과 연출로 관객들을 만났다. 특히 2018년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고전 작품으로 국내 주요 무대에서 연이어 공연되고 있다.
2016년 ‘로베르토 쥬코’를 통해 한국 관객들을 만났던 장 랑베르-빌드는 최초로 ‘광대극’으로 표현한 ‘리차드 3세’를 선보인다. 장 랑베르-빌드, 그리고 공동 연출을 맡은 로랑조 말라게라 Lorenzo Malaguerra는 어릿광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무대를 통해 그동안의 ‘리차드 3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영상과 소품 등 독특한 무대 효과를 극대화해 등장인물이 40명에 달하는 원작의 대서사를 2인극으로 풀어낸다. 이번 작품은 2016년 프랑스 초연 이후 프랑스 전역 및 일본에서 투어 공연한 바 있다.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3일간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되며, 티켓 가격은 2만원~5만원. 프랑스어로 공연되며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단.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