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의 이색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이성경은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극본 추혜미 연출 김형식)에서 수명시계를 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앙상블 전문 뮤지컬 배우 최미카 역을 맡아, ‘운명구원의 남자’ 이도하(이상윤)와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최미카는 뮤지컬 언더 여주인공으로 본격 연습에 돌입, 진짜 여주인공 김준아(김규리)의 압도적인 실력에 잔뜩 풀죽은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은 12일 방송되는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8회에서는 홀로 뮤지컬 연습에 몰두하며 제대로 된 실력을 뽐내는 최미카(이성경)의 모습을 했다. 귀에 이어폰을 꽂은 최미카가 오직 자신의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꽉 채우는 모습을 선보이며 ‘당당 미카’의 복귀를 알리고 있다.
캐주얼한 복장에서도 비주얼이 폭발하는 ‘스타일 끝판왕’ 연습생으로 등장한 최미카는 연습실 곳곳을 청소하던 중 청소기를 마이크처럼 잡고 선 채, 감정에 집중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더욱이 극적인 표정과 안무를 곁들이며 자신의 노래에 심취한 최미카의 모습을 천재 감독 조재유(김동준)가 우연히 발견하면서, 흐뭇한 미소와 함께 극찬을 안기게 되는 터. 무대에 설 수 없는 언더 배우의 숙명을 지닌 최미카가 ‘조재유 찬스’로 절체절명의 기회를 얻게 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장면을 통해 이성경은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첫 회에서 화제를 폭발시켰던 뮤지컬 오디션 ‘마이 핑크 러브 스토리’ 무대를 다시 한 번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성경은 해당 장면에서 무려 두 곡을 연이어 부르는 고난도 촬영에도 감정을 가다듬은 채 독보적인 음색으로 열창을 시작, 원테이크 촬영에서 단 번에 OK를 끌어내 깜짝 놀랄 만한 재능을 입증했다.
제작진은 “그동안 본 실력을 드러내지 못했던 최미카의 ‘저력’ 발산과 함께, 그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오던 최미카-조재유가 화해를 나누는 장면”이라며 “이성경이 첫 회에서 선보인 ‘마이 핑크 러브 스토리’ 무대보다 한결 업그레이드 된 ‘흥 폭발’ 모습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11일 방송된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7회에서는 최미카가 이도하 형 윤도산(정문성)의 얼마 남지 않은 수명시계를 발견한 후 고민 끝에 이도하에게 사실을 알리자, 이도하가 “거짓말 하지 마”라며 분노를 폭발시키는 엔딩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