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이 6년 만의 드라마 KBS2 수목드라마 ‘슈츠’로 완벽한 복귀를 이뤄냈다. 종영까지 단 3회 방송을 남겨둔 상황에서, 장동건의 6년 만의 복귀 성적표는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게 됐다.
‘슈츠’는 미국 USA Network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 ‘슈츠’(Suits)를 리메이크한 작품.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리메이크 작품의 큰 성공사례가 없었기에 이번 작품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런 가운데 장동건의 6년만 안방극장 복귀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사의 품격’ 이후 다른 드라마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고, 이후에 참여한 영화 작품들은 흥행 실패를 맛보기도 했다. 그랬기 때문에 ‘슈츠’로 과연 다시 한 번 드라마에서 영광을 맛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됐다.
원작 ‘슈츠’에서 장동건이 맡은 역할은 가브리엘 막트(Gabriel Macht)가 연기한 하비 스펙터. 유능하고 빈틈없지만 누구나 한 눈에 반할만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다. 장동건은 ‘슈츠’ 제작발표회 당시 “6년 만에 드라마를 다시 하게 됐다. 그동안 계속 현장에 있다 보니, 낯설음은 못 느꼈다. 최근 들어서 전작들이 어둡고, 비운의 주인공을 많이 하다 보니 밝고 경쾌한 걸 하고 싶었다. 그러던 찰나에 이 작품을 만나서 하게 됐다”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슈츠’를 통해 연기 변신을 꾀한 장동건의 시도가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됐다. 박형식과 색다른 브로맨스 케미를 만들어내며 매회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기록을 세운 것. 뿐만 아니라 40대의 장동건의 새로운 매력 발견과 더불어 중후한 매력까지 느낄 수 있게 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장동건이 6년 만에 복귀를 한만큼 캐릭터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신중을 기한 부분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 대한 노력이 연기를 통해 나타난 것 같다. 이번 드라마로 다시 한 번 장동건의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 다음 차기작이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장동건이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