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웨덴 꺾을 확률 50%…골득실 앞설 땐 16강 가능성 52%

입력 2018-06-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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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4’ 스웨덴 가상대결 모습. 사진출처|‘피파온라인4’ 게임 화면 캡처

■ ‘피파온라인4’로 F조 시뮬레이션했더니…

스웨덴의 경계대상 1호는 토이보넨
손흥민 첫 골 쏠 확률 37%로 가장 높아


스웨덴을 이겨야 16강이 보인다.

전문가나 컴퓨터의 인공지능이나 바라보는 시각은 비슷했다. 넥슨은 최근 월드컵 모드를 업데이트한 인기 PC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로 한국이 속한 월드컵 F조 조별리그 경기를 시뮬레이션했다. 상대국별로 경기를 각각 100회씩 시뮬레이션한 결과, 대한민국은 스웨덴전을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을 이기면(독일 3승·대한민국 골득실 우위 가정) 조2위로 16강에 오를 확률이 절반이 넘는 52%였다. ‘피파온라인4’의 시뮬레이션에서 대한민국이 스웨덴을 꺾을 확률은 50%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반대로 스웨덴에 비기거나 지는 경우는 16강 진출 확률이 27%(자력 진출 11%)로 크게 떨어졌다. 스웨덴과의 첫 경기가 16강 진출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과 다르지 않다.

스웨덴을 제외한 나머지 두 나라와의 경기에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전은 승률이 10%로 매우 낮았다. 무승부는 30%, 패할 확률은 60%로 높았다. 또한 피파랭킹 1위로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유력 우승후보인 독일은 온라인 게임에서도 역시 강팀이었다. 대한민국은 독일과 붙은 100번의 가상 대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무승부만 30회를 기록했고, 패배를 70회나 했다.

‘피파온라인4’ 스웨덴 가상대결에서 슛을 쏘는 손흥민. 사진출처|‘피파온라인4’ 게임 화면 캡처


● 손흥민 국가대표 중 가장 빨리, 가장 많은 골 예상

그렇다면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릴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피파온라인4’ 시뮬레이션에서는 국가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을 가장 유력한 선수로 꼽았다. 손흥민은 총 300경기에서 31골을 넣었다. 대표팀 골 전체의 30%다. 손흥민이 첫 골을 기록할 확률도 37.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고요한, 김신욱, 기성용, 구자철 순으로 득점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대표팀이 주의해야 할 상대 선수는 누굴까. 스웨덴에서는 올라 토이보넨이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총 22골을 넣으며 대표팀을 가장 괴롭힐 선수로 꼽혔다. 마르쿠스 베리와 세바스티안 라르손, 구스타프 스벤손도 주요 득점원이었다. 멕시코에서는 간판스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20골을 넣었고, 뒤를 이어 이르빙 로사노, 카를로스 벨라 순으로 많은 골을 성공시켰다. 독일은 메수트 외질이 37골이나 넣었다. 또 토마스 뮐러, 토니 크로스 등도 시뮬레이션 경기에서 한국을 상대로 맹활약했다.

독일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F조 다른 국가들을 상대로도 절대 강자였다. 멕시코와의 경기에선 60번 이기고, 30번 무승부를 기록했다. 멕시코가 이길 확률은 10%였다. 스웨덴을 상대로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오히려 스웨덴은 우리보다 무숭부가 적어 질 확률이 72%에 달했다. 그리고 멕시코와 스웨덴전은 멕시코가 이길 확률은 45%, 스웨덴이 승리할 확률은 20%로 나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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