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 박민영, 거부할 수 없는 러블리함…시청률 요정 등극

입력 2018-06-14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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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민영이 시청률 요정으로 등극했다.

박민영이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김미소 역으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무한 발산하고 있다. 지난 13일에 방송된 3회에서는 생애 첫 데이트와 소개팅을 한 미소와 회사 체육대회 에피소드가 그려져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제 스타일이 아니세요”라는 미소의 철벽에도 계속 이어지는 영준의 구애와 두 사람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광대를 승천하게 만들었다.

비서계의 레전드로 불리며 9년간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영준(박서준 분)을 완벽히 보필 후, 자신의 인생을 찾기 위해 사직서를 낸다. 하지만 최고의 비서를 놓치지 싫은 영준은 급기야 김비서의 퇴사 이유가 자신을 좋아해서라고 착각하고 연애를 해서 곁에 둬야겠다는 결심을 해 미소를 곤란하게 만든다. 놀이공원,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려 둘만의 시간을 만드는 블록버스터급 구애를 던지는 영준에게 미소는 좀처럼 틈을 주지 않는 ‘철벽’을 쳤고, 친구의 권유로 소개팅에 나간다.

생애 첫 소개팅은 소박했지만 소개팅 남이 문제였다. 맛집에 집착하며 독특한 농담을 던지는 ‘4차원남’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영준을 떠올리게 만드는 촉매제가 됐다. 비뚤어진 그의 넥타이를 저도 모르게 고쳐주는 ‘직업병’이 발동했을 때, 영준이 등장해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체육대회 준비에 집중해야지 무슨 소개팅이냐고 억지 부리는 영준에게 어리둥절해 하며 티격태격하는 미소의 귀여운 면도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미소는 역시 못하는 것이 없었다. 체육대회 내내 종횡무진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기획팀 대리 고귀남(황찬성 분)과 함께 2인 3각에 출전해 1등까지 했다. 이를 모두 내려다보고 있는 영준의 뜨거운 시선이 부담스럽다가도, 힐끗힐끗 영준을 바라보는 자기 자신의 행동에 흠칫 놀라기도 한다. 영준이 발목을 다쳤을 때 부리나케 달려가 돌보는 모습은 비서의 본분과 영준을 향한 호감사이에 놓인 김미소의 상태를 짐작케 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3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7.0%, 최고 8.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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