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김청, 화려하고 솔직한 싱글라이프 “운명적인 만남 기대” (종합)

입력 2018-06-14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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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 화려하고 솔직한 싱글라이프 “운명적인 만남 기대” (종합)

‘좋은 아침’에서는 80년 대 대표 미녀 배우 김청의 싱글라이프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 김청은 자신의 집을 공개하고 근황을 전했다. “우리 집 콘셉트가 파티”라고 소개한 김청의 말 처럼 그의 집은 꽤 화려했다. 먼저 널찍한 정원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김청은 “혼자 있는 거 알고 많이들 놀아주려고 손님들이 많이 오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집 내부 역시 눈에 띄었다. 넓은 거실은 통유리로 시원하게 개방했다. 김청은 "답답한 걸 싫어한다. 감출 게 없는 여자"라며 바깥이 훤히 보이는 유리창과 집 안을 관찰하는 CCTV까지 보여줬다. 그러면서 그는 "모르지 남자 친구라도 있으면 또 닫을지"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시원한 성격답게 김청은 침실과 연결된 욕실의 문마저 없앴다. 대리석과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로 장식된 큰 욕조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처음에는 꿈에 부풀었다. 여기서 남자 친구랑 거품 목욕하면서 와인도 한 잔 하는 걸 꿈꿨다. 그런데 문제는 한 달에 한두 번 쓸까 싶더라"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남자 친구가 없다는 것도 창피한 일. 남자 만나는 게 참 힘들다”면서 마지막 연애에 대해 “강산이 변했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남들은 이런 말을 들으면 다들 거짓말했다고 콧방귀를 뀌더라. 그런데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며 솔로임을 강조했다.

김청은 “사실 운명적인 만남에 기대를 건다. 얼굴도 알려졌는데 자칫 제 행동 하나하나가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지 않나. 어떻게 보면 새로운 삶이 두렵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청은 세상을 떠난 연예인들을 언급하며 “그게 다 외로워서 그렇다. 그걸 보면서 저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나도 느껴봤다. 나도 그 중 하나 였을 수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나랑 친하고 안 친하고를 떠나서 나도 많이 울었다. 아무리 좋은 친구가 있어도 내 마음을 다 털어 놓을 수는 없다"고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가 있었다. 사람이 다 기복이 있지 않나. 굉장히 어렵고 힘들었을 때인데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밑바닥까지 떨어진 절망의 시기가 있었다.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며 도예를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청은 자신이 직접 만든 도자기 그릇을 보여주며 "그때 흙을 만지고 물레를 돌렸다. 지하실에서 거의 매일 물레를 돌렸다"면서 힘들 때 그릇들을 보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아팠는데 이까짓 게 뭐냐'라는 생각에 도예를 하고 있다"고 마음을 털어놨다.

또 이날 김청은 자신의 사진으로 가득한 냉장고도 공개했는데, 흡사 갤러리를 연상 시켰다. 그의 아름다웠던 젊은 날의 시절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한편 이날 김청 엄마는 "나는 딸이라도 하나 있어서 딸 의지하고 살았는데 어떻게 딸을 생각해 보면 결혼도 못했지,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다. 엄마하고 살아온 삶이 조금 다르다. 많이 남다르다. 그런거 생각하면 마음이 아플 때가 많다”며 딸 김청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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