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와 안아줘’ 경남 출신 최리, 사투리 다시 배웠다

입력 2018-06-15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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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 경남 출신 최리, 사투리 다시 배웠다

‘이리와 안아줘’ 최리가 찰진 사투리와 연기로 그 매력을 배가 시키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 제작 이매진아시아, 컴퍼니 칭)에서 최리는 도진(장기용)의 의붓동생이자 엄마 옥희(서정연)에게 싹싹한 딸인 소진 역으로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극 중 구사하는 걸쭉한 사투리가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리는 찰진 사투리를 활용해 밝고 긍정적인 소진 캐릭터를 보다 친근하고 현실감 있게 표현해 냈다. 여기에는 배우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그는 본래 경남 거창 출신으로, 경상도라 할지라도 부산 사투리와는 또 다른 억양을 보인다. 하여 작품을 위해 사투리를 다시 공부했다는 후문. 또한 극 중 소진은 어릴 때 부산에서 태어나 추계도로 거처를 옮겨간 설정이다. 때문에 감독님과 상의 후 사투리가 약간씩 섞이는 게 더 자연스러울 것 같다는 의견도 반영됐다고 한다. 이처럼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맛을 살리려는 노력이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엄마와 오빠를 살뜰히 챙기며 자신의 꿈인 헤어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도 퍽 야무지다. 그리고 출소한 큰오빠 현무(김경남)를 갑작스럽게 만나면서 느낀 불안감과 연민 등 복잡한 감정들을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하며 미묘한 감정선을 잘 드러냈다.

최리는 회가 거듭될수록 소진으로 자연스레 그 존재감을 쌓아가고 있다. 풋풋한 매력부터 진중한 감정 연기까지 다양한 면모로 시청자들을 만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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