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현 주크박스 뮤지컬 ‘미인’ 15일 개막…미공개 포토 공개

입력 2018-06-15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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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악의 대부, 신중현의 주옥 같은 명곡을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시킬 ‘미인’이 15일 프리뷰 개막과 함께 미공개 컨셉 포토를 공개했다.

단 5주간의 무대로 찾아올 창작 뮤지컬 ‘미인’은 노래적 배경에서 벗어나 1930년대로 시대를 옮겨내 시, 노래, 영화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현실에 부딪힌 청춘들이 주인공. ‘미인’, ‘아름다운 강산’, ‘봄비’, ‘늦기 전에’, ‘리듬 속에 그 춤을’ 등의 명곡을 뮤지컬 만의 무대로 새롭게 담아낼 주역, ‘아름다운 사람들(미인)’인 5인의 매력을 컨셉 포토로 확인할 수 있다.

무성영화관 인기스타 변사 강호 역의 배우 정원영과 김지철은 자유롭게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는 주인공. ‘빗속의 여인’, ‘거짓말이야’, ‘싫어’. ‘봄비’, ‘미인’ 등 수 많은 넘버를 드라마에 맞게 새롭게 해석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독립을 꿈꾸는 인텔리 강산 역의 김종구, 이승현 배우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캐릭터로, 시대에 대한 고뇌와 자신의 동생 강호의 꿈을 응원한다. 특히 김추자가 부른 대형 히트곡 ‘늦기 전에’ 를 남성의 짙은 보이스와 감성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미인’의 히로인 병연 역의 스테파니와 허혜진 배우는 뭇 남성들을 사로잡는 시인 가수이지만, 자신의 한계에 고민하는 청춘. 동명의 영화로도 화제가 된 ‘꽃잎’을 비롯해 원조 댄싱 디바 김완선의 ‘리듬 속에 그 춤을’까지 다양한 퍼포먼스를 소화하는 또 하나의 ‘미인’으로 열연을 펼친다.

강산의 친구이자, 강호를 형처럼 돌보는 두치는 ‘떠도는 사나이’, ‘꽁초’ 등의 넘버를 통해 액션 씬을 연상케 하는 안무로 원곡의 리드미컬한 매력을 살려낸다. 강호의 음악 레슨 친구이자 독특한 존재감의 마사오 역의 김찬호와 김태오 배우는 ‘문이 열릴 때’ ‘인형’의 솔로 넘버에서 강렬한 변신과, 강산과 대척점에서 부르는 ‘봄비’ 등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직접 연습실을 참관하고 배우들과 제작진을 만난 원곡의 신중현은 “매일 매일 공연을 보러 오고 싶을 정도로 보는 내내 뭉클했다. 뮤지컬 창작진들을 믿으며 국민들의 가슴을 안아주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미인’의 정태영 연출, 이희준 작가, 김성수 음악감독과 서병구 안무 감독 등 국내 내로라 하는 뮤지컬 제작진들 모두가 실제로 신중현의 음악을 즐기고, 존경한 만큼 의기투합하여 원곡의 진가를 살릴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대단한 힘을 가진 음악에 새로운 이야기를 넣고, 무대 언어로 표현하는 설레고 행복한 작업,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래”(정태영 연출), “몇 년 전 선생님의 음악을 뮤지컬로 제작하는 것이 아찔했지만 지금은 그 제안에 감사 드린다”(이희준 극작), “동시대에 여전히 유효한 대가의 음악을 재해석할 수 있는 두 번 다시 없을 기회, 최상의 경의를 표하고 싶다”(김성수 편곡/음악감독), “펄 시스터즈의 팬이었고 나의 레퍼토리였던 음악을 뮤지컬로 만난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서병구 안무) 등 개막을 앞두고 존경과 애정을 표했다.

1930년대 무성영화관 하륜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미인’은 무성영화관과, 변사라는 독특한 소재, 리드미컬한 활극과 스윙 재즈, 고고댄스, 현대적 뮤지컬 안무를 결합한 풍성한 볼거리와 실력파 캐스팅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컨셉 포토 공개와 함께 오늘 개막한 ‘미인’은 6월 26일(화)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30%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마티네 30%(평일 수요일 3시 공연 예매 시), 신중현 프렌즈 30% (55세 이상 관객 동반 시) 등 풍성한 혜택이 마련되어 있다. 뮤지컬 ‘미인’은 6월 15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7월 22일까지 단 5주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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