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히어로즈, 17일 삼성 전서 ‘마이히어로 데이’ 이벤트 진행

입력 2018-06-15 13: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대표이사 사장 박준상)가 오는 17일(일) 오후 5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 ‘마이히어로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마이히어로 데이’를 맞이해 마포대교에서 투신 시도를 한 남성을 온몸으로 막아 낸 조상현(29) 씨가 시구자로 나선다.

조상현 씨는 “야구팬으로서 마운드에 설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 넥센히어로즈에서 시구의 기회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그날 밤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 사실 잘 기억나지 않는다. 너무 긴장했고, 어떻게든 살려야겠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행동들이었다. 그 분의 사정을 알 수는 없지만 힘든 시간들을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조상현 씨는 지난 5월 23일(수) 밤 마포대교를 건너던 중 한 남성의 투신 시도를 목격했다. 즉시 119에 신고한 후 구조대가 올 때까지 대화를 나누면서 시간을 벌었고,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보트를 보고 떨어지려 몸부림을 치는 남성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조상현 씨의 침착하고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남성은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