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쪽에서는 시작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종영한다. 또 다른 곳에서는 결방된다. ‘예능 격전지’로 불리는 15일 금요일 밤(11시대)의 이야기다.
먼저 이날 Mnet ‘프로듀스48’이 베일을 벗는다. 지난해 11월 ‘2017 MAMA in Japan’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 첫 공개된 ‘프로듀스48’은 아키모토 야스시의 탁월한 프로듀싱 능력의 산물인 ‘AKB48’과 Mnet의 대표적인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 시스템을 결합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의 뒤를 이을 글로벌 걸그룹의 탄생 과정이 이날부터 12주간 펼쳐질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Mnet과 일본 BS스카파에서 방송된다.


‘국민 프로듀서의 픽 전쟁’을 예고한 ‘프로듀스48’이 첫 방송을 예고했다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다’는 평가를 받는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이하 ‘하트시그널2’)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이미 판이 짜여진 러브라인 속에 최종 선택만 남은 상황. 이변 없는 결과로 빤하지만, 설레던 로맨스가 될지 아니면, 파란의 선택으로 반전 드라마가 새롭게 쓰여질지 주목된다.
시작과 끝은 알린 두 프로그램 사이에 지상파 3사 프로그램들은 저마다의 새로운 스토리를 내놓는다. 먼저 MBC ‘나 혼자 산다’는 한동안 잊혀진 ‘무지개 회원’ 성훈의 혼자 라이프를 다시 공개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허우대 매력’을 펼칠 성훈은 헬스장 관장님과 묘한 호흡으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은 ‘문제적 골목’ 성수동 뚝섬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먹어서는 안 될 음식을 내놓기까지 했던 식당 사장님들의 ‘개과천선’, ‘환골탈태’ 솔루션이 진행될 예정. 먹는 거로 장난하지 말라는 옛말처럼 장사의 기본부터 일러주는 ‘백종원의 매직’이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네 프로그램과 경쟁해야 할 KBS 2TV ‘거기가 어딘데??’는 이날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로 인해 결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