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에이스 “‘믹스나인’ 재데뷔, 간절했기에 아쉬움 컸다”

입력 2018-06-16 09: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5인조 에이스(A.C.E)는 멤버 모두가 오디션 프로그램 경험이 있는 그룹이다. 김병관은 SBS ‘K팝스타’(2011) 출신이며 동훈은 Mnet ‘슈퍼스타K5’(2013)에서 TOP10까지 진출했다. 데뷔 전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력 없는 그룹이 어디 있을까. 독특한 건 김병관과 동훈을 비롯해 찬 준 와우 등 멤버 모두가 에이스로 데뷔한 후에도 오디션 프로그램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찬과 준은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동훈과 와우 그리고 김병관은 JTBC ‘믹스나인’에 도전했다.

“서바이벌에 또 연습생 신분으로 나가야 하니까 선택하기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에이스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고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출연했죠.”(동훈)

“쉬운 선택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오디션에 나가면 많은 분들이 에이스를 알아봐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결정했죠.”(김병관)

“에이스를 알리기 위해서 였어요. 최선을 다했죠. 무대에 설 기회가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무대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했어요.”(와우)

“데뷔한 후에 느낀 점은 방송에 한 번 나가는 게 너무너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었어요. 에이스를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나갔죠. 최선을 다했어요. 에이스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분명히 늘었고요. 생각보다 감사한 결과를 얻어서 이렇게 인터뷰도 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해요. 뜻 깊은 추억으로 남았죠.”(준)

동훈과 김병관은 ‘믹스나인’에서 최종 데뷔조에 들었지만 YG엔터테인먼트에 의해 데뷔가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무대의 기회가 얼마나 더 소중한 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아픔과 상처도 컸을 터.

“정말 간절했고 마음가짐도 남달랐어요. 열심히 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있었죠. 하지만 끝나는 건 아니잖아요. 회사도 있고 에이스도 있으니까 위안이 많이 됐어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죠. 이번 활동에 의미가 깊어요. ‘믹스나인’ 때보다 더 간절해졌어요.”(동훈)

“팀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했고 데뷔조에 대한 간절함도 컸어요. 무산 소식을 듣고는 굉장히 아쉬웠죠. 한편으로는 저와 동훈 형이 데뷔조로 활동했다면 와우 형과 준 형은 활동을 못할 수도 있었던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우리 두 사람의 ‘믹스나인’ 재데뷔가 무산됨으로써 넷이서 최대한 빨리 에이스로 컴백할 수 있게 된 것이기도 해요. 개인적으로는 아쉬워도 에이스를 위해서는 좋은 결과였던 것 같아요. 아쉬움은 빨리 털어버리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김병관)

에이스 5인 가운데 막내 찬은 ‘더 유닛’의 데뷔조에 선정됐고 그룹 유앤비로 활동 중이다. 네 멤버는 7일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Take Me Higher’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준과 동훈 김병관 그리고 와우는 막내 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찬을 비롯한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 모두에게 선의의 경쟁을 제안하기도 했다.

“찬이는 어디에 있든 우리 동생이고 멤버고 에이스예요. 유앤비에서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어서 놀랐어요. 씩씩하게 잘 해내는 모습에 오히려 우리가 위로받고 있고요. 나중에 찬이 돌아왔을 때 그룹에 시너지 효과를 주기 위해서 우리도 도태되면 안 되겠다 싶어요. 잠을 잘 못 잘 텐데 건강을 잘 챙겼으면 좋겠어요. 다른 멤버들과 싸우지 않고 잘 지냈으면 좋겠고요.”(동훈)

“우리나라에는 정말 노래 잘하고 춤 잘 추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기회는 그만큼 없어요. ‘이 분들이 왜 나오셨지?’ 싶을 정도로 잘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안타깝다고 생각했죠. 무대에서 만나면 반가우면서도 이상한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전우애라고 해야 하나. 재밌을 것 같아요.”(준)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비트인터렉티브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