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정지훈, ‘매회 하드캐리’ 극 긴장+설렘 동시 선사

입력 2018-06-16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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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정지훈이 진중한 매력부터, 티격태격 코믹 호흡까지 리듬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1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 7화에서 강동수(정지훈 분) 형사가 문재현(강신일 분)이 이끄는 나비팀에 합류, 본격적인 공조수사가 시작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동수와 김도진(이동건 분)이 악랄한 제약회사 남선우(김형묵 분) 대표에게 납치됐다. 남선우에 의해 죽게 된 위험천만한 상황, 장태준(정진영 분)의 예언대로 김도진이 앞서 폭발물을 설치했고, 두 사람은 위기 상황을 모면 할 수 있었다.

폭탄이 터져, 건물에 화염이 휩싸이는 가운데 강동수와 김도진의 숨막히는 대립이 계속됐다. 강동수는 "니가 무슨 정의의 사도라도 된 것 같아? 이제 알 거 같네. 지수를 죽인 게 그 시덥지 않은 영웅놀이를 계속하기 위해서였다!?"라며 일갈했다.

이에 불구덩이 속에서 정지훈은 이동건을 상대로 위험천만한 액션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하게 선보였다.

강동수는 건물 밖을 나가는 김도진을 쫓았지만, 불길에 휩싸인 유시현(이선빈) 때문에 더 이상 쫓지 못하고 결국 돌아왔다. 복수보다 유시현의 목숨을 구하는 쪽을 택한 것. 하지만 막판 남선우가 강동수와 유시현을 향해 총을 겨눴다. 이때 방아쇠는 당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은 것은 남선우 였다. 사라졌던 김도진이 나타나 간발의 차이로 남선우를 죽인 것.

강동수와 유시현은 스케치가 빗나갔다는 것과 김도진이 이 사건이 일어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정지훈은 "김도진 뒤에 또 다른 누군가가 있다"고 추측했다.

간신히 유시현의 목숨을 구해낸 강동수는 김도진과 그 배후를 찾기 위해 나비팀 합류를 결정했다. "김도진과 김도진 뒤에 있는 X, 그 둘을 상대하기에 유시현 혼자 상대하기는 어렵다. 김도진을 잡기 위해 유경장의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 부정하지 않겠다. 다만 나비팀에 있는 동안 경찰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후 강동수가 본격적으로 나비팀의 일원으로 공조 수사를 시작했다. 유시현이 장태준을 누군가 총으로 겨누고 있는 스케치를 그렸다. 이는 사학재단 이사장 아들 방태경의 성폭행과 관련된 것이었다. 피해자는 자살했고, 그 사건을 맡았던 형사인 백우진도 사망했다.

유시현의 스케치를 보며, 강동수는 "스케치가 틀렸던지, 백우진이 살아 있든지"라며 백우진 형사가 살아있다고 유추해냈다. 방태경의 실종 시기와 백우진의 사고 시점이 비슷했던 것. 강동수의 정확한 유추와 냉철한 판단이 어우러져 수사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정지훈은 진중한 모습에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며, 집중력 있는 연기를 펼쳐냈다.

또한 정지훈과 이선빈의 티격태격 호흡에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이선빈이 "강형사님도 우리 동료잖아요. 같은 팀이고. 그걸 알고 계셨으면 해서요"라고 진지하게 위로하자, 정지훈은 "너나 잘하세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빈 역시 "혼자 질질 짜는 주제에.."라며 서로 주거니 받거니 능청스런 코믹 호흡까지 깨알 재미를 더했다.

앞으로 정지훈이 나비팀에서 어떤 맹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매 사건마다 마주치는 이동건과의 양보 없는 극한 액션대립, 이선빈과의 공조 케미 등 매회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전할 예정이다.

한편 '스케치'는 연인을 잃은 강력계 에이스 형사와 72시간 안에 벌어질 미래를 그림으로 스케치 할 수 있는 여형사가 함께 공조 수사를 펼치며 살인 사건을 쫓는 수사 액션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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