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경양식집 혹독한 미션에 ‘순간 최고 7.3%’

입력 2018-06-16 1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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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3주 연속 ‘2049 시청률 TOP 3’를 유지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주요 광고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시청률‘ 2.8%(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방송 중인 채널A ’하트시그널2‘(1.8%), JTBC ’스케치‘(1.3%)는 물론 월드컵 중계방송인 KBS2 ’2018 러시아월드컵 모로코:이란‘(1.5%)까지 제쳤다. 이는 이날 방송된 드라마/예능/시사교양 프로그램 통틀어 2049 시청률 전체 3위의 기록이며, 평균 시청률 역시 지난주보다 상승해 1부 5.1%, 2주 6%까지 오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은 ‘성수동 뚝섬골목’ 두 번쨰 이야기로 꾸며졌다. 앞서 골목식당 사장님들은 백종원의 릴레이 혹평으로 일주일간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백종원은 사장님들에게 ‘개선된 메뉴로 점심장사를 하고, 손님들의 재방문의사 투표를 받아라’라는 미션을 던졌다.

장어집은 장어 메뉴를 포기하고 고등어 구이정식으로 승부했다. 고등어 조리방식과 보관방법을 바꿨고, 당일 초벌된 고등어를 즉석에서 구웠다. 백종원은 노력의 흔적에 대해서는 칭찬했지만 “생선 굽는 방법에 대해서는 연구를 해야된다”고 말했다.

샐러드집은 점심장사 당시 사장님의 호객행위가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맛에 대해서는 백종원의 혹평을 피해가지 못했다. 백종원은 "이게 사장님 입맛에 맞느냐. 그럼 사장님 입맛이 이상한 것“이라며 ”건강을 생각하면서 먹어야 될 맛이다. 개인적인 생각은 샐러드를 먹는 사람도 맛있는 샐러드를 원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족발집은 장사 시작부터 험난했다. 손님이 있어야 메뉴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사장님은 쉽게 가게 문 밖을 나서지 못했다. 결국 어머니가 나서 사람들을 끌어모았고 간신히 식당에 사람들이 들어섰다. 족발집은 철지부심한 ‘반반족발’로 손님들을 공략했다. 손님들의 맛 평가는 합격적으로 보였으나 백종원은 “평범한 맛”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교출신 사장님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나도 망하고 나서 창피함을 모르게 됐다”는 진심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경양식집은 새로운 치킨 스테이크를 선보였다. 백종원은 먹자마자 “점수는 67점”이라며 “사장님은 지금 한참 뒤로 가고 있다. 지금은 새 메뉴를 만드는 게 아니라, 기존 메뉴의 문제점을 찾는 것”이라고 답답해했다. 이 장면은 순간 최고 7.3%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테이X배윤경 ‘배테랑 수제버거’도 첫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오히려 기존 골목식당 사장님들보다 더 좋은 평가를 얻었고, 테이는 “소름 돋는다”고 기뻐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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