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장진영의 배후인 진짜 예지능력자는 누구일까.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이하 스케치)’(극본 강현성, 연출 임태우)에서는 장태준(정진영)에게 사실 예지능력이 없었음이 밝혀졌다. 이에 방송 직후 진짜 예지 능력자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되고 있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의심하는 인물들, 진짜 예지능력자는 누구인지 정리했다.
‘당랑재후’ 정재성, 혹은 라이벌 손종학?
지난 7화 방송에서 새롭게 등장한 검사 2인이 있다. ‘당랑재후’를 언급하며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남정연(정재성) 검사와 라이벌 박문기(손종학) 검사다. 남정연은 박문기에게 “당랑재후란 사자성어가 있는데, 박부장은 이게 무슨 뜻인지 아나?”라며 의미심장하게 물었다. ‘당랑재후’란 사마귀가 눈앞에 매미를 노린다고 그 뒤에 참새가 있는 걸 모른다는 뜻으로, 눈앞에 이익에만 욕심을 부리다가 다가올 위험을 알지 못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에 “아침부터 좋은 말씀도 들려주시고, 감사합니다”라며 시종일관 능글맞게 대응한 박문기는 후배검사인 유시준(이승준)와 유시현(이선빈) 남매를 모두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시청자들은 사자성어에 담긴 의미를 해석하며, 장태준에게 예지능력이 없다고 밝혀진 시점에서 새롭게 등장한 두 검사를 강력하게 의심했다. 또한 장태준이 그를 ‘어르신’이라고 부른다는 점, 미래를 그리는 유시현과의 친분, 8화 엔딩에서 장태준이 만나러 간 인물의 뒷모습 등을 근거로 추리력을 발동하고 있다.
나비팀 강신일, 이선빈 오빠 이승주, 혹은 제3의 인물?
나비팀의 문재현(강신일) 과장과 유시현의 오빠인 유시준 검사 역시 후보로 올랐다. 유시현을 구해야했던 김도진이 의문을 제기하자, 장태준은 그녀를 “아주 소중한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문재현과 유시준이 의심을 받고 있는 가장 강력한 이유다. 문재현 과장의 경우 장태준이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찾아왔던 인물.
유시현의 스케치에 장태준이 등장했을 때도 그를 가장 먼저 알아보고 찾아가 “앞으로 3일간 조심하게”라고 경고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반면 시현의 오빠인 유시준 검사의 경우 어떤 말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으면서 다 알고 있다는 듯한 반응을 근거로, 유시현의 예지능력이 오빠에게도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물론 제3의 인물일 가능성도 있다. 지난 방송 후 공개된 예고 영상을 통해 시현의 아버지 역시 장태준과 관련 있는 인물임이 밝혀지면서, “유시현, 유시준 남매의 아버지가 살아있는 것 아니냐”는 언급도 나왔다.
과연 장태준의 진짜 배후에 있는 예지능력자는 누구일지, 그 인물은 ‘스케치’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매주 금,토 밤 11시 방송.
사진|‘스케치’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