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상품성·매력적 가격…두 마리 토끼 잡은 티구안

입력 2018-06-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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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티구안은 첨단 안전사양들을 대거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하고도 가격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해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 국내 SUV 시장 흔든 폭스바겐 ‘효자 모델’

실내공간 넓어지고 트렁크도 커져
첨단 운전보조 시스템 기본 적용
프레스티지까지 4개 라인업 선봬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SUV인 신형 티구안이 출시와 동시에 국산 및 수입 SUV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5월 중순부터 출고를 했는데도 5월에만 1561대(4MOTION 포함)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실적(이전은 2015년 11월에 기록한 1228대)을 경신했다. SUV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신형 티구안의 인기 비결을 살펴봤다.


● 더 넓어지고, 편의 사양 대폭 강화

신형 티구안은 2014년과 2015년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던 티구안의 2세대 모델이다. 티구안 최초로 MQB(가로배치 엔진용 생산모듈) 플랫폼을 채택해 전체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이전 모델의 약점으로 여겨졌던 부분이다.

전장(4485 mm)은 이전 대비 55mm 길어졌고, 실내 공간의 크기를 결정짓는 휠베이스(2680mm)는 76mm 늘어났다. 전폭은 1840mm로 이전 모델 대비 30mm 확장됐으며 실내 전장은 26mm, 뒷좌석 레그룸은 29mm 증가했다. 반면 전고는 40mm 낮아진 1665 mm (전륜 구동 베이스 모델 기준)로 더 안정적인 자세를 만들어냈다.

차체 크기가 커지면서 트렁크도 넓어졌다. 5명을 태우고 최대 615L까지 적재 가능하다. 뒷좌석은 개별적으로 접을 수 있으며, 모두 접으면 트렁크 공간이 1655L로 늘어난다.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도 인기의 원동력이다. 최대 시속 약 160km/h까지 설정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났을 때 경고 및 긴급제동을 보조 할 수 있는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정체 상태에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한 채 정속 주행을 보조해 주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레인 어시스트 및 사각지대를 모니터링 해주는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등을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다. 보행자와의 추돌시 상해를 줄여주는 액티브 본넷도 폭스바겐 차량 최초로 장착됐다.

이처럼 상품성이 개선됐음에도 3890만원이라는 합리적인 시작 가격을 책정한 것도 실용적인 패밀리 SUV로 인정받고 있는 원동력이다.

신형 티구안은 총 네 가지 라인업이다. 기본형인 티구안 2.0 TDI는 3860만원, 다크 그리드 인테리어 트림과 비엔나 가죽 시트 등이 적용된 프리미엄 모델은 4070만원, 파노라마 선루프와 뒷좌석 히팅시트, 스티어링 휠 히팅 기능 등 프리미엄 편의 사양이 추가된 프레스티지는 4450만원, 사륜구동 모델인 프레스티지 4모션은 4750만원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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