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20일 “강원FC로부터 이근호를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선수가 포함된 트레이드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울산은 강원에 이적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를 마쳤다. 이근호와는 3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근호는 2012년 이후 6시즌 만에 다시 울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근호는 울산에서 뛰면서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한 바 있다.
이근호를 영입한 울산은 공격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기에 팀 공격을 주도했던 외국인선수 오르샤와 아시아쿼터 토요다 요헤이를 이미 이적 시켰다. 측면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근호를 영입한 울산은 공격 2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섀도 스트라이커 스타일의 외국인선수를 추가로 선발 계획이다. 또한 부상으로 전반기에 재활에만 몰두했던 이종호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한다. 울산은 기존의 주니오, 황일수, 김인성과 함께 새로운 얼굴 3명이 가세해 조금 더 두터운 공격진을 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2018러시아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이근호는 일정을 마치는 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