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들었다 놨다”…‘김비서’ 박서준, 지루할 틈 없는 연기

입력 2018-06-22 10: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서준이 지루할 틈 없는 변화무쌍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 역을 맡은 박서준이 로맨스-코믹-미스터리를 넘나드는 ‘믿고 보는 연기력’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 것.

21일 방송된 6회에서 영준은 미소(박민영 분)에게 한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맞춤 데이트’에 나서는 모습으로 로맨스에 불을 지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던 버스 데이트에 선뜻 나서거나, 돼지껍데기 집에서 손수 껍데기를 구워주는 등 취향저격 풀코스로 달달함을 자아낸 것. 또한 미소를 위해 의기양양하게 나선 인형 뽑기에 실패하자 한껏 집착했다가, 결국 다음날 성공한 후 아이처럼 환호성을 내지르는 등 귀여운 코믹 매력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에 웃음보를 터트렸다.

그런가 하면, 형 성연(이태환 분)의 북 콘서트 진행 소식에는 냉담하게 반응하며 싸늘한 눈빛을 거두지 않는 등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아직 과거 형제간의 사연은 물론 미소와의 첫 키스를 실패하게 만든 악몽 같은 기억과 케이블 타이, 발목 상처 등 영준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은 상태. 박서준은 밀도 높은 연기를 통해 미스터리까지 소화해내며 극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처럼 박서준은 한 회 동안 설렘 가득한 로맨스부터 잔망미 넘치는 코믹함, 묘한 미스터리까지 극 전체를 종횡무진하며 장르 불문 연기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다채로운 표정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수많은 감정들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것.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박서준의 농익은 연기 내공은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입증하는 동시에 드라마의 폭풍 인기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김비서가 왜 그럴까’ 6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7%, 최고 9.2%를 기록, 수목드라마 최강자로 우뚝 서며 열렬한 반응을 얻고 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매주 수,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