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작 추가?”…뮤지컬배우 카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첫 공연 성료

입력 2018-06-22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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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카이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또 다른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며 21일 기립박수 속에 첫 공연을 마쳤다.

카이는 1인 2역으로 극중 ‘앙리 뒤프레’, 그리고 ‘빅터 프랑켄슈타인’에 의해 만들어진 피조물 ‘괴물’로 분해 존재감을 발휘했다. 또한 완벽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선보이며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깔로 만들어내는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하여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신체접합술의 대가인 ‘앙리’는 평생 외로운 길을 걸어온 과학자 ‘빅터’를 믿어주며 그의 연구에 매료되어 뜻을 같이 하는 진정한 친구이다. 하지만 실험재료를 구하던 중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앙리가 희생되고 빅터는 홀로 연구를 완성한다. 하지만 잔인한 모습의 피조물은 창조주인 ‘빅터’에게 버림 받게 되면서 복수심에 가득 찬 ‘괴물’이 되어버린다.

카이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무대 위에서 완성된 캐릭터를 보여 드려야 하는 배우로서 만날 수 있는 가장 고난이도의 작품인 것 같다. 그만큼 캐릭터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연구했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어 “가장 연약한 모습의 ‘괴물’을 보여줌과 동시에 시간이 흐를수록 인간은 똑똑해지기를 바라지만 가장 중요한 인간의 본질은 ‘순수함’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뜨거운 박수와 함께 환호 보내주신 관객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며 첫공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케 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성악을 전공한 크로스오버 뮤지션 카이는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벤허’, ‘몬테크리스토’, ‘팬텀’, ‘삼총사’ 등 대형 뮤지컬 작품의 타이틀롤을 맡으며 탄탄한 노래실력과 몰입도 높은 연기로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현재 MBC ‘복면가왕’의 고정패널로 출연 중으로 연극, 앨범, 라디오 DJ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화려한 필모그라피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편 카이가 ‘앙리 뒤프레’와 ‘괴물’로 출연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8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을 이어나간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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