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5년여만의 신기록이다. 추신수는 종전 35연속경기출루 기록을 2013년에 완성한 바 있다. 당시 추신수는 클리브랜드 소속으로 2012년 9월 21일부터 출루 행진을 시작했고, 이는 신시내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2013년 4월 26일까지 이어졌다.
팀에 주어진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1회 상대 선발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와의 6구째 승부(2B2S)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추신수의 진가는 2회 발휘됐다. 3-2로 앞선 2회 1사 1·2루 상황에서 오도리지의 2구째 스플리터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었다. 동료들도 공격 기회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후속타로 홈까지 밟아 1타점에 이어 곧바로 1득점을 챙겼다. 텍사스는 2회에만 6점을 뽑는 빅 이닝을 만들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출루 본능도 이어졌다. 8-2로 앞선 3회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타자인 엘비스 앤드루스가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이날 텍사스는 미네소타를 9-6으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