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끼지 않는 차량 램프’ 현대모비스 세계 첫 개발

입력 2018-06-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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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안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생산중인 램프 제품에 일괄 적용했다. 사진은 현대모비스에서 공급하고 있는 K9의 헤드램프.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자동차 램프 업체들의 난제였던 램프 안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소재업체 이니츠(SK케미칼 자회사)와 소재 개발에 착수한지 1년6개월만에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플라스틱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전 모델에 신소재를 적용해 기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해당 소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국내외 공동특허출원도 진행 중이다.

램프 안개는 내부의 플라스틱 구성품에서 발생한 가스가 벽면에 흡착돼 뿌옇게 착색되는 현상이다. 글로벌 업체들이 해결 방법을 고심해왔지만 소재 개발 조건이 굉장히 까다로워 근본적인 해결보다 내부 구조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 왔다.

현대모비스 샤시의장연구소장 김세일 전무는 “램프는 소재의 물리적인 특성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로현상마저 불량으로 평가할 정도로 기능적인 부분과 함께 미적인 부분의 기준도 높은 부품”이라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래차에 적용되는 혁신적인 램프 소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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