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 금민철, KT 4연패 탈출

입력 2018-06-24 2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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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금민철. 스포츠동아DB

KT 금민철(32)의 ‘무실점’ 피칭이 김진욱 감독(58)의 근심을 덜게 했다.


금민철은 24일 수원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안타 4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4-0 승리를 이끈 금민철은 5월 20일 NC전 이후 35일 만에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팀으로서도 4연패 탈출과 동시에 간만에 거둔 선발승이다. 6월 투타의 동반 부진에 시달리는 KT는 9일 더스틴 니퍼트가 넥센에게 KBO 통산 99승을 따낸 이후 승수를 추가한 선발 투수가 없다. 같은 기간동안 KT는 1승1무10패에 그쳤다.


김 감독의 걱정이 컸다. 최근 선발, 구원의 구분 없이 마운드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까닭이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다. 어려운 상황인데, 몇 선수가 빠지면서 헐거워졌다”며 “불펜 전력에 여유가 없다. 민철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빼기엔 좀 그렇다”고 털어놨다.


기우였다. 금민철은 SK 타선에 빈틈을 주지 않았다. 본인이 책임진 7회까지 단 한차례(5회)를 제외하곤 선두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직구(76개)와 커브(20개)를 적절히 섞어 SK 타자들을 요리했다. 금민철이 100구로 7회를 끝낸 덕분에 KT는 불펜 소진도 최소화했다. 8회는 윤근영, 9회는 김재윤이 차례로 맡았다.


타선에선 상위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 멜 로하스 주니어가 강백호를 불러들이는 2점 홈런을 포함해 2득점을 기록했다. 강백호 역시 2득점을 올리며 리드오프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수원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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