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박수홍 입원…철없는 ‘미우새’ 속 타는 母 with 김희애 (종합)

입력 2018-06-24 2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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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박수홍 입원…철없는 ‘미우새’ 속 타는 母 with 김희애 (종합)

화산 CG가 대폭발했다. 철없는 아들들 때문에 ‘모벤져스’ 군단의 속은 오늘도 까맣게 타들어갔다. 연년생 아들 둘을 둔 스페셜 MC 김희애도 예외는 아니었다.

24일 밤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스페셜 MC 김희애가 함께하는 가운데 박수홍 김건모 김종국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 ‘미운우리새끼’ 박수홍은 다리에 깁스를 한 채로 녹화장에 나타났다. 해외 스케줄까지 취소하고 병원으로 향하는 길. 박수홍은 매니저에게 “이거 되게 무서운 병이다. 어젯밤에는 너무 아파서 진통제를 먹고 잤다. 이렇게나 아플 줄 몰랐다. 샤워를 하는데 발에 물이 닿으면 안 되니까 누워서 샤워했다”고 토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육안으로도 부상 상태는 심각했다. 박수홍이 “다친 지 열흘 정도 됐다.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다쳤다”고 말했고 의사는 “어디 찍혀서 상처가 생긴 것 같다. 보통은 항생제와 통원치료만으로 가능한데 많이 부어있고 상처가 심각해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진단명은 봉와직염. 진피와 피하 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세균 감염증의 하나다. 심한 경우 피부 이식까지 필요할 정도로 위급한 상태였다. 박수홍은 조심스럽게 “클럽에서 놀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다쳤다”고 실토했다. 손헌수와의 통화를 통해 당시 부상 이후 신발이 피 범벅이 된 상태로 설렁탕집까지 간 사실이 밝혀져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매니저까지 부재한 상황에서 박수홍은 보호자 없이 홀로 입원 수속을 밟았다. 텅 빈 병실에서 링거를 맞고 얼음찜질을 했다. 식판을 직접 치우다 링거가 꼬여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수홍은 이모들을 불렀다가 된통 혼났다. 지인들도 이모들도 알았던 박수홍의 부상과 입원을 정작 어머니는 VCR을 보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 박수홍의 어머니는 속상하고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종국의 어머니 또한 “종국이도 급성으로 통풍이 왔는데 말 안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공개된 ‘미운우리새끼’는 김건모였다. 김건모는 택배 차까지 동원해 지상렬과 함께 ‘모벤져스’ 집마다 들러 불판 테이블을 선물했다. 김건모는 첫 번째로 찾아간 박수홍 부모님의 집에서 박수홍 아버지를 만났다. 박수홍 아버니는 결혼 전 연애 등 폭탄 고백으로 박수홍 어머니를 속 타게 만들었다. 다음 행선지는 김건모 본인의 어머니집. 김건모는 부재중일 거라고 예상했지만 어머니와 맞닥뜨려 긴장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종국의 일상이 그려졌다. 김종국은 절친 양세찬을 꼬드겨 복싱장으로 향했다. 김종국에게 낚인 양세찬은 얼떨결에 복싱에 나섰다. 현란한 기술에 다들 감탄해했지만 김종국의 어머니는 “쟤는 무슨 운동이랑 결혼했느냐”면서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아들이 운동을 잘 하면 멋있지 않나”는 김희애의 말에도 어머니는 “저렇게 운동하고는 아프다고 하니까”라고 속상해했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김희애 또한 한 남편의 아내이자 두 아들의 엄마로서 속풀이 토크를 펼쳐냈다. 김희애는 “큰 아들이 지금 대학교 1학년이다. 연년생이라 힘들었다. 엄마를 하대하는 것 같다. 잘해줄수록 그러는 것 같다”면서 “혼낼 때는 흥분할 때까지 참지 말고 수시로 잔소리를 해야 한다. 참다가는 폭발한다. 잘해보려다가 나중에는 어느 순간 제어가 안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요리는 제대로 잘 못한다. 애들은 도마질 소리가 나면 좋은가 보더라. 그런데 기껏 차려놓으면 냉장고 문을 열더니 ‘다른 거 없어요?’라고 하더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의 배경으로 익숙한 화산 CG가 터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애는 부부싸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부부싸움 관련 질문에 “안 하는 부부가 어디 있느냐”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김희애는 지르기보다는 참는 편이라고. 김희애는 “그때그때 이야기해야 하는데 참는다. 보통 여자들은 바로 말 안 하지 않느냐. 나 또한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다 이야기하면 남편이 ‘그걸 왜 이제 이야기 하느냐’고 하더라. ‘말을 해야 하느냐’고 하면 ‘말 안 하면 어떻게 아느냐’고 하더라. 바로바로 이야기하면 잔소리라고 하지 않나”고 말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희애는 사랑의 유효기간에 대한 질문에도 “기억도 안 난다”고 너스레를 섞은 답변을 전했다. 피부 관리 비법을 묻자 “운동 화장품 병원 등 할 수 있는 건 다 한다. 뭐 하나 정답이 있다면 그것만 하겠는데 모르니까 최선을 다한다. 운동도 매일 한다. 병원도 최소한 2주에 한 번은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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