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랑’ 김무열 “끝까지 몸부림치는 캐릭터 연기는 처음”

입력 2018-06-26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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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의 신작이자 강동원-한효주-정우성-김무열-한예리-최민호 등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인랑’이 특기대 해체를 주도하는 공안부 차장, 김무열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

‘기억의 밤’에서 반전의 키를 쥐고 있었던 형, ’은교’에서 늙은 시인의 질투심을 자극했던 젊은 시인, ’작전’의 주식 작전의 에이스 역 등 단 한번도 동일한 이미지의 반복이 없었던 김무열은 ‘인랑’에서 친구였던 ‘임중경’과 적으로 대립하는 ‘한상우’ 역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이중적인 매력을 선 보인다.

김무열이 연기한 ‘한상우’는 ‘임중경’의 특기대 동기로 ‘피의 금요일’ 오발 사태를 함께 겪어 트라우마를 공유하고 있는 친구다. 이후 특기대와 각을 세우고 있는 공안부로 옮긴지 5년만에 차장까지 올라선 그는 친구에서 적으로 변신해 특기대 해체를 꾀한다. 이중적 이미지를 동시에 한 인물 안에 드리워야 하는 한상우는 친구의 다정함과 적의 비열함과 서늘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김무열의 표현력으로 인해, 믿음과 배신이 교차하는 느와르적 분위기와 긴장감으로 완성되었다.

김무열은 “’한상우’는 임중경과는 아주 묘한 애증을, 긴장감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지금까지 작품활동 중에서 안타고니스트로 마지막까지 자신을 놓거나 포기하지 않으면서 끝까지 몸부림치는 캐릭터 연기는 처음 보여주는 것 같다”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김무열 씨는 진짜 거침없이 연기를 한다. 차가운 표정, 선한 느낌도 주면서 비릿한 느낌을 동시에 줄 수 있는 복합적인 표정을 구사한다. 이번 영화는 김무열의 진화된, 그의 복잡한 내면의 세계를 표현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며 김무열과의 작업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동원-한효주-정우성-김무열-한예리-최민호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과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늘 관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온 김지운 감독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는 ‘인랑’은 7월 25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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