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복귀작 검토 중” 김현중 컴백, 작품엔 득일까 실일까

입력 2018-06-26 2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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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작 검토 중” 김현중 컴백, 작품엔 득일까 실일까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4년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앞서 한 매체는 김현중이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는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 출연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검토 중이라는 것.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26일 동아닷컴에 “김현중이 ‘시간이 멈추는 그때’를 제안받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현중의 작품 소식은 약 4년 만이다. 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 이후 오랜만에 차기작과 관련해 소식을 전한 것.

하지만 김현중을 향한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감격시대’ 이후 그에게 불어닥친 전 여자친구와의 진흙탕 소송전이 바로 그것.

김현중은 2014년 8월 전 여자친구 최모 씨를 때리고 상처를 입힌 혐의(폭행 치상 및 상해죄)로 피소됐다. 김현중은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 중 감정이 격해서 때린 것은 맞다”면서도 상습 폭행 등에서는 부인했다. 일부 혐의만 인정한 것. 이후 최 씨가 소를 취하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된 듯했다.

그러나 이는 김현중에게는 악몽이자, 대중에게는 그에 대한 불신의 시작이었다. 이듬해 김현중과 최 씨가 재결합하고 그 사이에서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와 관련해 당시 김현중은 이미 합의하에 결별한 사이라고 밝혔으나, 최 씨는 친부가 김현중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는 16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으로 이어졌다.


소송 중에는 김현중이 입대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그 상황에서도 김현중과 최 씨의 소송전은 이어졌다. 결국 법정공방 끝에 아이는 김현중의 친자로 확인됐다. 현재도 이들의 소송은 진행되고 있다. 김현중이 최 씨를 상대로 반소 등을 진행하면서 시시비비를 가릴 내용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이미 최 씨 문제로 대중에게 미운털이 박힌 김현중은 지난해 3월 ‘연예계 3대 금기’(음주운전, 마약, 도박)인 음주운전으로 또다시 물의를 빚었다. ‘논란의 끝판왕’임을 스스로 증명한 꼴이 된 것이다. 당시에도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김현중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김현중이 작품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재기를 꿈꾸는 김현중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를 그동안 바라본 대중에게는 어리둥절한 일이다. 작품으로써도 이해득실을 따졌을 때 ‘김현중 카드’가 득일지, 실일지 아리송한 상황이다.

한 때 ‘국민 꽃남’으로 불린 김현중이 과연 배우로서 무사히 복귀할지, 아니면 이상한 작품 홍보만 남길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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