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떠난 싸이, ‘흠뻑쇼’에 올인

입력 2018-06-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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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 동아닷컴DB

1인 기획사·레이블 설립 저울질
여름 콘서트 기발한 무대 준비중


독자노선을 모색 중인 가수 싸이의 행보에 연예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8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싸이는 1인 기획사나 대기업 산하 레이블 설립 등 두 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고민 중이다. 하지만 싸이는 새 앨범 발표나 방송활동 계획이 구체적으로 잡혀 있지 않아 소속사를 결정하기까지 시간의 여유가 있다고 판단해 현재는 당면한 콘서트에 집중하기로 했다.

싸이 측 한 관계자는 26일 “소속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도 고민 중이다.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때까지 그동안 싸이와 손발이 잘 맞았던 옛 스태프들이 다시 모여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싸이는 자신의 여름시즌 브랜드 콘서트인 ‘흠뻑쇼’를 위해 무대 장치 등 다양한 기획에 신경을 쏟고 있다. 해마다 여름 콘서트를 펼쳐온 싸이는 이번에는 그동안의 단점을 보완하고 더욱 기발한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올해는 ‘물 만난 광(狂)객과 물오른 싸군의 물 좋은 여름 공연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회당 160톤의 물과 1600개의 발광다이오드(LED) 타일, 1500발의 화약을 준비했다.

지난해 열린 ‘2017 싸이 흠뻑쇼 - 서머 스웨그’ 공연 모습.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그동안 진행했던 흠뻑쇼와 관련한 동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팬들의 호응에 힘입어 최근 싸이는 전국투어 7회 공연이 모두 매진된 데 이어 서울에서는 한 회를 더 추가했다. ‘2018 싸이 흠뻑쇼 - 서머 스웨그’는 7월21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28일 대구 스타디움 보조경기장, 8월3∼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 11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 18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 2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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