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 伊잡은 2002 월드컵 감동…러시아선 獨깨는 반란을

입력 2018-06-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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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누구나 한 번쯤 미쳤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웹드라마 ‘누구나 한 번쯤 미쳤었다’

월드컵 시즌이 다가오면 국민들은 2002 한일월드컵의 추억에 빠진다. 태극전사들이 투지로 이루어낸 4강 신화는 언제 꺼내보아도 감동을 안긴다. 웹드라마 ‘누구나 한 번쯤 미쳤었다’는 2002 한일월드컵의 분위기를 담은 작품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제작한 2부작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한 달 앞둔 5월 공개됐다.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을 통해 스타덤을 얻은 배윤경이 주연을 맡았으며, 전국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이 주요 배경이다.

웹드라마의 제목처럼 2002년 여름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미칠 만큼 뜨거웠다. 붉은 악마들은 승리의 기쁨에 겨워 경기가 끝난 뒤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손바닥을 마주치거나 끌어안으며 분위기를 만끽했다. ‘대∼한민국!’ 구호는 밤새 거리에 울려 퍼졌다.

드라마는 당시 벌어졌던 일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4강 신화의 주역인 안정환, 박지성, 홍명보 등이 출연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탈리아전을 승리로 장식한 골든골의 주인공 안정환은 ‘Be the Reds’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동네 아저씨로 등장한다. 안정환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자신을 비난하는 손님들에게 “안정환 만한 공격수가 없다”며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현영민은 호프집 사장으로 출연해 “내가 직접 경기를 뛴 건 아니지만 맥주를 쏘겠다” 말해 웃음을 준다. 실제로 현영민은 당시 최종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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