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송지효. 달달+섬뜩 대본 리딩

입력 2018-06-27 0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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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호러블리’가 첫 대본 리딩부터 짜릿하고 설레는 시너지를 발산했다.

8월 방송 예정인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연출 강민경, 극본 박민주, 제작 러블리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HB엔터테인먼트)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 로맨틱 코미디다.

우연과 운명, 호러와 멜로 사이에 끼인 남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이제껏 본적 없는 오싹하고 설레는 운명 쉐어 로맨스를 예고한다. 여기에 두 사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이하고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쫄깃한 긴장감을 높일 전망. 특히 ‘러블리 호러블리’는 지난해 KBS TV드라마 미니시리즈 경력 작가 대상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많은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1일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강민경 감독, 박민주 작가를 비롯해 박시후, 송지효, 이기광, 함은정, 최여진, 장혁진 등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력에 개성까지 갖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본 리딩에 앞서 강민경 감독은 “좋은 분들과 함께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과정도 결과도 즐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설렘과 기대로 부풀었던 대본 리딩 현장은 시작부터 유쾌한 시너지를 폭발시켰다. 무엇보다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던 박시후와 송지효의 로맨스 케미는 기대 이상이었다.

먼저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박시후는 ‘뭘 해도 되는 남자’ 필립 역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온 우주의 기운이 향한 듯 좋은 운을 타고났지만, 서른네 살을 앞둔 인생 최고의 황금기에서 뜻밖의 난관을 만나는 인물.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지만 의외의 허당美가 사랑스러운 톱스타 ‘필립’의 매력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송지효 역시 되는 일은 없지만 무한 긍정 에너지를 장착하고 직진하는 을순으로 완벽 변신해 좌중을 압도했다. 음침한 겉모습에 퉁명스러운 말투지만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일명 ‘다크 러블리’ 을순의 캐릭터를 만들어낸 송지효의 디테일이 남다른 연기가 좌중을 사로잡으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극 중 필립과 을순은 한 날 한 시에 태어나 제로썸(Zero-Sum) 법칙처럼 상대가 행복하면 내가 불행해지는 ‘운명공유체’다. 이 날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러블리’와 ‘호러블’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퍼펙트 시너지를 선보였다. ‘운명 쉐어 로맨스’라는 독특한 소재에 최강의 호흡을 자랑하는 두 배우가 만나 어떤 작품이 탄생할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을순바라기’ 순정 연하남이자 방송계에 떠오르는 PD 성중 역을 맡은 이기광은 에너제틱한 연기로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그는 귀신을 보는 남모를 비밀을 가진 성중 캐릭터에 완벽 빙의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필립의 연인이자 최고의 여배우 윤아 역의 함은정 역시 러블리한 외모 뒤 오싹한 질투심을 숨기고 있는 반전 캐릭터로 극의 긴장감과 꿀잼력을 더했다. 상냥한 말투 속에 숨겨진 차가움을 제대로 보여주며 맹활약을 기대케 했다.

여기에 내공 탄탄한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극의 쫄깃함은 배가 됐다. 을순의 오랜 친구이자 시청률 제조기 작가 기은영으로 분한 최여진은 특유의 유니크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극중 박시후의 소속사 사장으로 분한 장혁진은 센스 넘치는 리드미컬한 감초 연기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러블리 호러블리’ 제작진은 “유니크한 소재와 탄탄한 대본에 지루할 틈 없는 배우들의 맛깔 나는 연기가 덧입혀져 완성도를 높였다. 올 여름 짜릿하게 설레는, 이제껏 본적 없는 호러맨틱 코미디로 시청자에게 찾아갈 것.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제공=HB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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